
[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사사키 로키(LA다저스)가 메이저리그(ML) 전체 유망주 1위에 올랐다.
한국인 유망주 중에선 장현석(다저스)과 엄형찬(캔자스시티)이 각각 팀 내 유망주 17위와 29위에 선정됐다.
MLB닷컴은 6일(한국시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30개 팀의 팀별 유망주 순위를 발표하며 LA다저스 산하 마이너리거 장현석을 팀 내 17위, 투수 중에선 7위로 평가했다.

장현석은 2024시즌 마이너리그에서 1승 3패, 평균자책점 6.14를 기록하며 부진했으나, 마지막 7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47로 반등하며 잠재력을 입증했다.
특히, 타자들의 41%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뛰어난 탈삼진 능력으로 주목받았다.
MLB닷컴은 “장현석은 193㎝의 큰 키를 바탕으로 시속 151~155㎞의 빠른 직구를 던지며, 최고 시속 159㎞까지 기록한다.
주무기로는 슬라이더를 주로 쓰고, 체인지업도 위력적”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지난해 36.2이닝 동안 27개의 볼넷을 내준 제구력이 아쉬운 부분으로 꼽혔다.
다저스 구단은 제구력 개선에 기대를 걸며 장현석이 향후 2선발로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캔자스시티 로열스의 유망주로 평가받는 포수 엄형찬은 팀 내 29위에 랭크됐다.
포수 중에선 4위에 해당한다.
엄형찬은 지난해 마이너리그 루키리그와 싱글 A에서 타율 0.244, 8홈런, 38타점, OPS 0.738을 기록했다.
파워와 컨택 능력 모두에서 가능성을 보여준 만큼, 꾸준한 성장세가 기대된다.

일본 출신 강속구 투수 사사키 로키는 다저스 팀 내 1위를 넘어 전체 30개 구단 유망주 중에서도 당당히 1위에 올랐다.
사사키는 160㎞대의 패스트볼과 날카로운 스플리터로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의 찬사를 받고 있다.
‘제2의 오타니’로 불리며 기대감이 최고조에 이르고 있다.
또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지난해 WBSC 프리미어12에서 한국 대표팀을 상대로 맹활약한 대만의 왼손 투수 린여우민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유망주 11위에 이름을 올렸다.
팀 내 투수 중에서는 2위로 평가됐다.
MLB 유망주 순위에서 한국과 일본, 대만 출신 유망주들이 대거 이름을 올리며 아시아 야구의 위상을 다시금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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