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3명의 아시아쿼터 선수, 내년 시즌 V리그에 도전장스포츠월드 기사제공: 2025-03-06 13:03:36

사진=KOVO 제공

‘뛰어난 아시아쿼터를 찾아라!’

아시아의 배구 선수들이 V리그 문을 두들긴다.

6일 한국배구연맹에 따르면 2025 아시아쿼터 드래프트 남녀부 접수 결과 총 143명의 선수들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남자부는 100명이고 여자부가 43명이다.

국적과 포지션이 다양하다.
19개 국적의 선수가 신청한 남자부에서는 이란 선수들이 45명으로 가장 많았다.
호주 11명, 인도네시아 9명, 카자흐스탄 8명, 파키스탄 4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일본·몽골·홍콩이 각각 3명, 대만·바레인·태국이 각각 2명이었다.
10개 국적의 선수들이 나선 여자부는 일본이 10명으로 가장 많았다.
뒤이어 이란·태국(각 6명)과 호주·몽골(각 5명), 카자흐스탄·필리핀(각 4명), 베트남·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각 1명) 순으로 많았다.

포지션별로는 아웃사이드 히터가 54명(남 35명·여 19명)으로 가장 많았다.
아포짓 스파이커 36명(남 29명·여 7명), 미들블로커 31명(남 20명·여 11명), 세터 18명(남 13명·여 5명), 리베로 4명(남 3명, 여 1명) 순이었다.

익숙한 얼굴들도 있다.
7명의 유경험자들이 다시 V리그에 도전장을 냈다.
남자부에서는 2023~2024시즌 OK저축은행과 삼성화재에서 각각 유니폼을 입었던 바야르사이한과 에디(이상 몽골)를 비롯해 KB손해보험에서 뛰었던 리우 홍민(대만), 대한항공 소속이었던 마크 에스페호(필리핀), 올 시즌 대한항공의 지명을 받았지만 시즌 중 교체된 모라디 아레프(이란)까지 V리그에 도전한다.

여자부에서는 지난 시즌 흥국생명에서 뛴 레이나 토코쿠(일본)와 이번 시즌 도중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GS칼텍스를 떠난 스테파니 와일러(호주)가 한국행을 기다리고 있다.
올 시즌 V리그에 참가했던 선수들은 드래프트 전날인 4월10일까지 지원서를 낼 수 있어 인원은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뉴페이스도 즐비하다.
남자부에서는 호주 국가대표 출신의 아웃사이드 히터 헤미쉬 헤젤덴(204cm), 이든 가렛(194cm), 이란 국가대표로 2021~2024년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를 소화하면서 2021~2022년 이란 최우수 미들블로커를 차지한 매히 젤베 가지아니(208cm), 2018 국가대표를 시작으로, 2022~2023 핀란드 베스트 리시버, 2023~2024 그리스 베스트 서버에 오른 모함마드레자 베이크가 눈에 띈다.
여기에 이란의 마흐모우다비 레자는 신장 217cm로 남자부 최장신 지원자다.

여자부에서는 2024 세계클럽챔피언십 베스트 미들블로커인 일본의 시마무라 하루요(182cm)를 비롯해 호주 국가대표로 2022년 호주 득점왕을 차지한 아웃사이드히터 엠마 버튼(183cm), 인니 리그 시즌 최우수선수(MVP) 5회 이상을 차지한 미들블로커 욜라 율리아나(181cm), 이란 국가대표 세터 네진 실리타리(186cm)가 눈에 띈다.
이번 아시아쿼터 드래프트는 클럽 또는 국가대표팀 일정으로 참석이 어려웠던 선수들이 드래프트에 참가 신청을 할 수 있도록 비대면으로 실시한다.
4월11일 메이필드 호텔에서 열린다.

드래프트에서 뽑힌 선수들의 합류 시점은 7월1일 이후부터 가능하다.
계약기간은 서명일로부터 2026년 5월31일까지다.
1년차 선수의 연봉은 남자부 10만 달러, 여자부 12만 달러다.
2년차의 경우 남자부 12만 달러, 여자부 15만 달러다.

김진수 기자 kjlf2001@sportsworld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