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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6일 열린 AZ와의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 16강 원정 경기에 출전해 드리블을 펼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
손흥민(토트넘 홋스퍼)를 향한 현지의 비판 목소리가 갈수록 커져 간다.
손흥민은 7일 네덜란드 알크마르의 AFAS 경기장에서 열린 AZ 알크마르와의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16강 1차전 원정에 선발 출전해 72분을 소화했다.
팀은 전반 18분 터진 루카스 베리발의 자책골로 0-1로 패해 8강 진출 적신호가 켜졌다.
손흥민은 이날 분전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축구통계매체 풋몹에 따르면 손흥민은 이날 패스 성공률 81%(26/32), 드리블 성공률 33%(1/3), 크로스 성공률 50%(1/2), 지상 경합 성공률 50%(2/4), 공중볼 경합 성공률 0% 등을 남겼다.
키패스는 하나도 나오지 않았고, 세 번 시도한 슈팅 중 단 하나의 유효슈팅도 건지지 못했다.
아쉬운 경기력 속에 후반 27분 도미닉 솔란케와 교체되며 경기를 마쳤다.
혹평이 쏟아졌다.
풋몹은 손흥민에게 자책골을 기록한 베리발(5.8점), 마티스 텔(6점)에 이어 토트넘 선발 출전 선수 중 3번째로 낮은 6.1점의 평점을 매겼다.
영국 축구 매체 풋볼런던도 “토트넘의 주장은 왼쪽 윙어로서도, 후반에 자리를 옮긴 최전방 공격수로서도 경기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했다.
한 차례 슈팅은 허공으로 날아갔다”는 총평과 함께 그에게 가장 낮은 평점 3을 매겼다.
또다른 현지 매체 이브닝스탠다드도 “토트넘이 측면에서 추진력과 창의성이 필요했지만, 손흥민은 주로 골대를 등지고 플레이 했다.
경기게 영향을 미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며 마찬가지로 최저 평점 4점을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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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6일 열린 AZ와의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 16강 원정 경기에 출전해 드리블을 펼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
최근 계속되는 팀 부진과 함께 에이징 커브 등 비판의 중심에 선 손흥민의 마음고생이 쉽게 가라앉지 않는 모양새다.
손흥민은 경기를 마친 후, TNT스포츠와의 인터뷰를 통해 “전반전에 아무것도 만들지 못했다.
부주의했고, 우리가 해야할 성과를 내지 못했다.
전체적으로 우리가 해야 할 수준과는 거리가 먼 경기력”이었다며 “선수단 모두가 개인과 팀 성적에 대해 매우 실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다음주(2차전)가 이번 시즌 가장 중요한 경기다.
큰 경종을 울렸다”며 “아직 끝나지 않았다.
다음주에는 훨씬 더 나아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허행운 기자 lucky7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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