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연속 안타 행진이 4경기에서 멈췄다.
하지만 그의 존재감은 여전히 빛났다.
9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의 스코츠데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MLB 시범경기 캔자스시티 로열스전에서 이정후는 3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기록은 2타수 무안타 1볼넷 1타점 1득점으로, 팀의 7-3 승리에 기여했다.

◇ 안타는 없었지만, 타점과 득점으로 존재감 과시
이정후는 1회말 첫 타석에서 잘 맞은 타구가 우익수 글러브에 잡히며 아쉬움을 남겼다.
3회말에는 2사 주자 1루에서 볼넷을 골라 출루에 성공, 후속 타자 맷 채프먼의 3점 홈런 덕에 득점을 올렸다.
5회말 1사 1, 3루에서는 2루수 땅볼로 타점을 기록하며 팀 공격의 활로를 열었다.
비록 연속 안타 행진은 멈췄지만, 타점과 득점으로 상위 타선에서의 가교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
이정후의 선구안과 콘택트 능력은 여전히 돋보였다.

◇ 최근 상승세… 꾸준한 타격감 유지 중
이정후는 직전 경기였던 7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서 2점 홈런을 포함해 3타수 1안타 2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이날의 무안타 경기가 아쉬웠지만, 타점과 득점으로 공격의 연결 고리 역할을 충실히 했다.
현재까지 이정후의 시범경기 성적은 타율 0.364(22타수 8안타), 2홈런 6타점 5득점, OPS 1.000이다.
안타 행진은 멈췄지만, 타점 생산 능력과 우수한 선구안을 통해 상위 타선에서의 존재감을 입증하고 있다.

◇ 주전 경쟁, 청신호 켜진 이정후… 개막전 출전 기대감↑
이정후의 안정적인 타격과 수비력은 현지 매체들로부터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MLB닷컴을 비롯한 현지 매체들은 이정후를 샌프란시스코의 주전 중견수 후보로 거론하며 개막전 출전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이정후가 남은 시범경기에서 안타 행진을 재개하고, 타격감을 유지한다면 개막전 주전 가능성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이정후의 활약으로 샌프란시스코가 정규 시즌에서도 어느정도 강력한 전력을 구축할지도 관전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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