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외야수 배지환(25)이 2025년 스프링캠프에서 존재감을 각인하고 있다.
배지환은 이번 시범경기에서 타율 0.500(16타수 8안타) 1홈런 2타점 4득점 1볼넷 3삼진 2도루에 OPS 1.279를 기록하며 자신의 가치를 입증하고 있다.

◇ 안타는 없었지만… 타점으로 존재감 발휘
배지환은 1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레이크랜드 퍼블릭스필드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시범경기에서 3타수 무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피츠버그는 3대5로 패했다.
배지환은 2-1로 뒤진 3회말 수비 때 교체 출전해 좌익수로 나섰다.
첫 타석에서는 만루 상황에서 타일러 홀튼의 79.4마일 스위퍼를 공략해 1루수 땅볼을 만들었지만, 그 사이 3루 주자가 홈을 밟으며 타점을 기록했다.
이번 타점은 스프링캠프 두 번째 타점이다.
이어 6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2사 2루 상황에서 존 브레비아의 90.7마일 체인지업에 헛스윙 삼진을 당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9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타일러 오웬스의 94.5마일 싱커를 공략했지만, 2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 다재다능한 수비로 팀 내 입지 강화
배지환은 이날 좌익수와 중견수를 오가며 수비에서도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피츠버그는 배지환의 빠른 발과 넓은 수비 범위를 높이 평가하고 있다.
실제로 스프링캠프에서 그의 주루 플레이와 수비력은 코칭스태프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고 있다.
현지 언론들도 배지환의 활약에 주목하고 있다.
피츠버그 포스트 가제트는 최근 “배지환은 팀에서 가장 다재다능한 선수 중 하나다.
그의 주루와 수비 능력은 팀에 없어서는 안 될 자산”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다양한 타순에서의 기용 가능성과 좌익수, 중견수를 오가는 멀티 포지션 능력은 팀 내 입지 강화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피츠버그 트리뷴은 “배지환은 시범경기에서 가장 인상적인 선수 중 하나”라며 “개막 로스터에 들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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