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박연준 기자] 김혜성(25·다저스)이 시범경기에서 적시타를 터뜨리며 반등 조짐이다.
게다가 멀티 출루까지 기록, 메이저리그(ML) 개막 로스터 경쟁에 다시 불을 붙인 분위기다.
김혜성은 10일(한국 시간) 2025 ML 시범경기 오클랜드와 경기에서 교체 출전해 1안타 2타점 1볼넷을 기록했다.
3-7로 끌려가던 6회초 김혜성은 유격수 대수비로 그라운드에 올라 제역할을 해냈다.
그리고 7회말 2사 만루에 타석에 올라 득점기회를 잡았다.
팀이 추격할 수 있는 발판을 놓을 중요한 순간, 김혜성은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해결사’ 본능을 제대로 드러냈다.
김혜성은 오클랜드 우완 투수 미셸 오타네스의 시속 156㎞ 속구를 타격해 2타점 중전 적시타를 터뜨렸다.
오랜만에 나온 타점이다.
지난 2일 솔로 홈런 이후 8일 만에 나온 타점이다.
9회말 두 번째 타석도 출루했다.
대만 출신 우완 장전중아오를 상대했다.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냈다.
멀티 출루에 성공한 김혜성은 시범경기 타율은 0.192(26타수 5안타)로 올랐고, 출루율도 0.250에서 0.300으로 상승했다.
현지에서도 김혜성의 활약에 주목하고 있다.
다만, 개막 로스터 진입은 아직 장담하기 이르다.
미국 매체 디애슬레틱은 “다저스 로버츠 감독이 김혜성의 타격을 칭찬했다.
그러나 도쿄 시리즈 로스터 합류 여부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고 전했다.
다저스는 오는 18~19일 일본 도쿄돔에서 시카고 컵스와 개막전을 치른다.
다저스는 12일 클리블랜드와 시범경기를 마친 뒤 개막전 로스터(31명)를 확정할 예정이다.
김혜성이 개막 로스터에 포함되려면 남은 두 경기에서 꾸준한 타격을 보여줘야 한다.
한편 같은 날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는 샌디에이고와 시범경기 3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안타 없이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배지환(24·피츠버그)은 애틀랜타전에 출전해 안타 없이 1타점만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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