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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터운 마운드’ KT, 6번째 선발도 준비… 신인 김동현은 길게 본다

사진=KT 위즈 제공

한층 두터워진 마운드를 노린다.
프로야구 KT가 확정된 5인 선발 로테이션에 더해 6번째 선발까지 준비하는 등 탄탄한 뎁스를 향해 나아간다.
다만, 호주 질롱부터 일본 오키나와까지 스프링캠프 일정을 완주한 신인 김동현은 당분간 불펜에서 경험을 쌓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193㎝ 장신의 우완 정통파 김동현은 선발 자원으로 큰 기대를 모은 바 있다.
특히 오키나와 2차 캠프서 한화 상대로 연습경기에 선발 등판, 3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치기도 했다.
당시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과의 선발 맞대결에서 선보인 배짱투에 많은 이가 엄지를 치켜세웠다.

고심 끝에 처음 구상과 다른 방향을 고려 중이다.
프로 첫해 불펜 투수로 활약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시작은 경쾌하다.
지난 8일 홈 수원 KT 위즈 파크서 열린 LG전, 8회 초 팀의 3번째 투수로 등판해 1이닝 1탈삼진 퍼펙트 투구를 펼쳤다.

지금 당장 선발 투수로 던지기엔 몸 상태가 갖춰진 상태가 아니라는 평가다.
그 방면으로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
이강철 KT 감독은 김동현을 향해 “선발로 차츰차츰 키워야 할 듯싶다”며 “투수 경험이 짧고, 지난해 고교야구에서 딱 14⅓이닝 던졌더라. 2이닝을 넘어가면 볼 스피드가 떨어지는 편이다.
당장 선발로 뛰기엔 어렵다”고 설명했다.

사진=KT 위즈 제공

남은 시범경기 활약에 따라 그의 개막 엔트리 승선이 결정될 전망이다.
이 감독은 “1군 자원으로 경쟁력을 보인다면 불펜으로 쓰려고 한다.
그러지 못한 경우엔 퓨처스팀(2군)에 합류해 공 개수도 늘리고, 이닝 체력도 늘리는 것을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KT는 올 시즌 일찌감치 윌리엄 쿠에바스,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 고영표, 소형준, 오원석으로 이어지는 막강한 선발진을 구축한 바 있다.
쿠에바스와 헤이수스는 외국인 원투펀치로서 팀의 중심을 잡아줄 것이 기대되며, 잠수함 고영표는 토종 에이스 역할을 맡는다.

트레이드로 합류한 오원석은 새롭게 5선발 자리를 꿰찼다.
그는 다소 기복이 있는 피칭에도 불구하고 스프링캠프 동안 보여준 퍼포먼스를 통해 사령탑 포함, 코칭스태프의 굳건한 신뢰를 받고 있다.

사진=KT 위즈 제공
사진=KT 위즈 제공

열쇠를 쥔 건 팔꿈치 부상에서 돌아온 소형준이다.
선발 복귀에 나서는 시즌인 만큼 철저한 관리가 중요해졌다.
그렇기에 6번째 선발을 맡게 될 옥석 가리기가 관건이다.
KT는 정규리그 144경기 마라톤을 대비해 다양한 후보군을 준비해 둔 상황이다.
김동현이 빠진 뒤 문용익, 조이현, 강건 등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다.

시즌 중 반가운 지원군도 합류할 예정이다.
재활 중인 육청명과 군제대를 앞둔 배제성 얘기다.
프로 2년 차를 맞은 육청명은 지난해 1군에서 인상적인 선발 투구를 펼쳤지만,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로 시즌을 조기에 마감한 바 있다.
오는 5월부터 실전 등판에 나설 예정이다.
2년 전 국군체육부대(상무) 복무를 시작한 배제성은 6월 중순 제대 후 팀에 합류한다.

가을야구 단골 KT는 매년 꾸준한 성적을 유지 중인 강팀이다.
그 비결로는 탄탄한 마운드가 꼽힌다.
특히 국가대표 마무리 박영현이 버티고 있는 불펜은 여전히 매력적이다.

여기에 헤이수스와 오원석의 가세 및 소형준의 복귀 등으로 앞문마저 든든해졌다.
혹시나 모를 변수, 이마저도 차단할 심산이다.
향후 마법사 군단 6선발 자원들의 활약 여부가 궁금해진다.

김종원 기자 johncorners@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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