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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히 ‘카타르 메시’로 불린 게 아니다…남태희, K리그+학범슨표 100분 축구 적응 끝 [SS현장]





[스포츠서울 | 울산=김용일 기자] 괜히 ‘카타르 메시’로 불린 게 아니다.

어느덧 한국 나이로 서른 중반이 된 남태희(34·제주SK)가 2025시즌 K리그1 초반 제 가치를 확실하게 증명하고 있다.

카타르 스타스리그에서 10년 넘게 뛰며 전성기를 보낸 그는 키 174cm에 불과하지만 매혹적인 개인 전술과 경기 조율 능력, 해결사 기질이 강점이다.
지난해 여름 요코하마 마리노스(일본)에서 제주로 이적하며 커리어 첫 K리그 무대를 밟은 남태희는 하반기 리그 8경기(3도움)를 뛰었다.

예열을 마친 것마냥 이번시즌엔 초반부터 날아오르고 있다.
제주 김학범 감독이 조직적인 압박과 빠른 공격 전환 색채를 강화한 데엔 남태희의 존재가 크다.
전방에서 안정적인 볼 소유를 바탕으로 창의적인 패스를 뿌리는 그의 장점을 극대화했다.

지난 9일 울산HD 원정에서도 팀은 0-2로 졌지만 남태희는 여러 번 상대 수비 균열을 내는 전진 패스를 뽐냈다.

그는 개막 이후 치른 4경기에 모두 뛰었다.
선발은 세 차례. 키패스가 7개로 리그 전체 4위다.
국내 선수 중 3위인 이동경(김천·10개)에 이어 두 번째다.
또 볼 획득 부문에서도 44개로 8위에 매겨져 있다.

김 감독은 남태희의 K리그 2년차 활약에 흡족해했다.
그는 “남태희는 지난해 K리그가 처음이었다.
K리그는 굉장히 보디체크가 강하고 빠르지 않느냐. 처음엔 못 이겨냈다.
쓰러진 뒤 자꾸 ‘파울’을 외쳤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달라졌다.
지난 동계전지훈련부터 착실하게 소화했다.
뛰는 거리부터 늘었다”고 덧붙였다.

실제 남태희는 지난 겨울 치밀하게 몸 관리하며 강도 높은 체력훈련을 수행했다.
‘100분 축구’를 외치는 김 감독 체제에 깊숙히 녹아들었다.
시즌 초반부터 ‘준비된 남태희’가 느껴진다.

다만 그와 시너지를 낼 공격 파트너의 활약이 더 따라야 한다.
때마침 브라질 공격수 에반드로와 데닐손이 팀에 합류했다.
에반드로는 헝가리, 세르비아 리그 등을 누빈 브라질 19세 이하 대표 출신 최전방 공격수다.
데닐손은 파우메이라스, 보타포구, 마리카FC 등을 거친 윙어다.

제주는 초반 4경기에서 1승1무2패(승점 4)를 기록 중이지만, 경기 내용은 지난해보다 한결 나아졌다.
남태희를 꼭짓점으로 공수 밸런스가 돋보인다.
새 외인 공격수가 잘 어우러지면 더 강력한 모습을 기대할 만하다.
김 감독은 “에반드로, 데닐손은 몸 상태를 체크 중이다.
좀 더 지켜봐야 한다”면서도 기대를 품었다.
제주는 15일 안방에서 대전하나시티즌을 상대로 5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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