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대구=김동영 기자] 두산이 삼성을 잡고 시범경기 3연승을 달렸다.
2024년부터 계산하면 시범경기 12경기 연속 무패다.
이승엽 감독도 만족감을 표했다.
완벽한 경기는 아니었지만, 뒷심을 발휘한 쪽은 의미가 있다.
두산은 10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시범경기 삼성과 경기에서 선발 콜 어빈의 호투와 장승현의 투런포 등을 앞세워 8-5로 이겼다.
청주에서 한화를 만나 2전 2승을 거뒀다.
이날 대구에서도 삼성을 잡았다.
3연승 행진. 지난해 시범경기에서 8승1무를 기록했다.
무패다.
올해도 지지 않고 있다.

선발 어빈은 3이닝 1안타 무사사구 4삼진 무실점 호투를 뽐냈다.
김호준이 두 번째 투수로 올라와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김명신이 1이닝 4실점(1자책)으로 살짝 아쉬웠다.
곽빈도 1이닝 1실점이다.
필승조가 잘 막았다.
이영하-김택연-박치국이 차례로 올라와 1이닝씩 책임졌다.
김택연은 “현재 몸 상태는 90% 정도다.
힘이 좀 들어갔지만, 볼넷 없이 끝내서 만족한다.
실전 감각을 키우는데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타선에서는 김민석이 2안타 1타점을 올렸다.
연이틀 멀티히트다.
장승현이 쐐기 투런포를 쏘며 1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오명진이 3안타 1타점 2득점으로 날았고, 이유찬도 1안타 2타점 일궜다.
조수행 2안타도 있다.

4회초 이유찬의 2타점 3루타, 김민석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3-0을 만들었다.
5회말에만 4실점하며 역전을 허용했고, 6회말에도 1실점 했다.
7회초 오명진이 좌중간 적시 2루타를 때려 4-5로 붙었다.
8회초 만루 기회에서 3루수 송구 실책이 나왔고, 주자 2명이 들어왔다.
6-5 역전. 8회초 장승현이 좌월 투런 아치를 그려 8-5로 달아났다.

경기 후 이승엽 감독은 “선발 투수 콜 어빈이 3이닝을 완벽하게 틀어막았다.
시즌 준비가 잘 되어가고 있음을 보여줬다.
승패보다는 과정이 중요한 시범경기다.
그러나 경기 막판 집중력을 보여주며 역전에 성공한 점은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타자들이 집중력을 보여줬다.
그중에서도 3안타로 활약한 오명진과 홈런을 기록한 장승현을 칭찬하고 싶다.
개막이 다음 주로 다가왔는데 팬 여러분께 좋은 경기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준비 잘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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