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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력은 인정, 그러나…” 이상규 2군行→달감독도 아쉽다, 뭐가 문제였을까 [SS시선집중]



[스포츠서울 | 문학=김민규 기자] “정말 열심히 연습한 친구인데…”

너무 잘하려고 한 탓일까. 생각 정리가 필요해 보였다.
사령탑도 ‘노력’은 인정했다.
하지만 생각만큼 결과값이 나오지 않는다.
2군으로 내려간 한화 이상규(29) 얘기다.
이상규는 ‘잘하겠다’는 간절함으로 연봉 64%를 투자해 비시즌 동안 미국에서 한 달간 개인 훈련까지 했다.
자신의 문제점에 대한 ‘답’을 찾은 듯 했지만 아직 완전하지 않아 보인다.

한화 김경문 감독은 10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시범경기 SSG와 경기 전 만나 이상규에 대해 “연습도, 준비도 많이 했는데 좀 아쉽다”며 “너무 잘하려고 한 것 같다.
어제 끝나고 생각 좀 정리하라고 2군에 보냈다”고 밝혔다.

이상규는 전날 시범경기 두산전에 선발 등판해 2.1이닝 동안 6안타 2사사구 3삼진 4실점(3자책)을 기록한 후 조동욱과 교체됐다.



1회초부터 제구가 흔들리며 실점 위기를 맞았지만 잘 넘겼다.
하지만 2회초 양석환 오명진 박준영에게 3연속 안타를 허용했고, 수비 실책까지 나오면서 4점을 내줬다.
이상규는 3회초 마운드에 올라 선두 타자 강승호에게 볼넷, 양석환을 3루수 땅볼 처리한 후 조동욱에게 마운드를 건네줬다.

무엇보다도 이상규의 흔들린 제구가 아쉬웠다.
볼넷과 함께 안타를 많이 허용했다.
아직 시범경기다.
기회가 없는 것은 또 아니다.
2군에서 생각을 가다듬고 잘 던지면 된다.
여전히 한화 ‘5선발’이다.

더군다나 이상규는 올시즌을 앞두고 미래를 위한 ‘통 큰’ 투자를 단행했다.
지난해 자신의 연봉(4400만원) 대부분을 쏟아부어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트레드 애슬래틱스’에서 개인 훈련을 진행했다.
자신의 문제점을 파악했다고 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누구보다 훈련에 구슬땀을 흘렸다.



사령탑도 잘 알고 있다.
그래서 더 아쉽다.
김 감독은 “지난해 마무리캠프부터 스프링캠프까지 굉장히 많이 연습한 친구다.
(이)상규가 노력한 것을 인정한다”며 “그런데 경기 내용이 안 좋았다.
한 번 뒤로 물러서서 자신을 좀 더 생각해 볼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어제 경기 끝나고 얘기를 했다”고 설명했다.

누구보다 간절했다.
2023시즌이 끝난 후 2차 드래프트로 한화 유니폼을 입은 이상규는 지난해 21경기에 등판해 32이닝을 던지며 1승 4패 평균자책점 5.63을 적었다.
시즌 후반에는 선발 경험도 쌓았다.

지난 캠프에서 만난 이상규는 “1군에서 시즌 끝까지 있을 수 있도록 하겠다”며 뚜렷한 목표를 밝혔다.
이대로라면 불안하다.
반전의 투구를 보여줘야 한다.
2군에서 잘 가다듬은 이상규가 목표를 달성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km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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