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양현준·양민혁에 큰 기대 걸어
3월 안방서 오만·요르단과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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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토트넘)과 김민재(뮌헨),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등 유럽파 중심으로 꾸려진 이번 대표팀은 이번 멤버로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진출 확정을 노린다.
홍 감독은 “경험과 패기의 조화를 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홍 감독은 10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월드컵 3차 지역예선 B조 조별리그 2연전에 나설 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28명으로 구성된 대표팀은 20일 고양종합체육관에서 오만을 만난 뒤 25일 요르단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일전을 벌인다.
5승1무(승점 16)로 B조 1위인 대표팀이 2연전을 모두 이길 경우 남은 2경기와 상관 없이 12번째 월드컵 진출을 확정하게 된다.
홍 감독과 박건하, 김진규 코치 등은 1월14일부터 지난달 10일까지 영국과 독일, 네덜란드 등 유럽을 돌며 유럽파 선수들 경기력을 살펴본 뒤 명단을 확정했다.
홍 감독은 “지난달 K리그 개막과 함께 해외파와 국내파 선수들을 비교했다”며 “유럽에서 선수들 몸 상태를 직접 살펴봤던 게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홍 감독은 기존 23명보다 5명을 더 선발한 것에 대해 “좋은 컨디션 선수들을 경쟁시키고 경고 누적이 발생했을 때 곧바로 대처하기 위한 것”이라며 “패기와 경험이 잘 균형 잡힌 모습을 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홍 감독은 “젊은 선수들이 공격적이고 능동적인 경기를 펼쳤으면 좋겠다”며 “실수할 수도, 부족할 수도 있지만 포기하지 않는 모습을 보고 싶다”고 주문했다.
홍 감독은 양현준(셀틱)과 양민혁(퀸스파크 레인저스)에 큰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는“유럽에서 직접 만난 양현준과 양민혁이 팀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걸 느낄 수 있었지만 2월부터 좋은 퍼포먼스(성과)를 보여주고 있다”며 “양현준은 (소속팀에서) 짧은 시간을 뛰면서도 계속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게 선수에게는 물론 팀으로서도 굉장히 좋은 일”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번 선발은 좋은 폼을 유지하고 있는 선수를 중심으로 하다 보니 대체적으로 어려웠다”고 덧붙였다.
정필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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