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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과 이재성. 사진=뉴시스 |
“경험을 믿는다.
”
한국 축구의 중요한 시기, 홍명보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은 베테랑들의 경험을 믿고 있다.
대표팀은 중요한 길목에 서 있다.
당장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7, 8차전에서 연승을 거둬 월드컵 본선 진출을 조기에 확정해야 한다.
세대교체라는 과제도 있다.
당장 1년3개월 앞으로 다가온 월드컵에서 활약할 젊은 피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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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10일 오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7. 8차전에 나설 대표팀 명단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이에 홍 감독은 10일 대표팀 명단 발표에서 총 9명의 2000년대생을 선발하는 등 본격적인 세대교체에 나선 모습이다.
홍 감독이 이처럼 과감하게 젊은 피를 선발할 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베테랑들의 경험을 믿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1996년생 ‘3인방’ 황희찬(울버햄튼), 황인범(페예노르트),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있다.
이들은 현재 이제 부상에 막 회복 했거나, 부상을 관리하고 있는 상태지만 대표팀에 승선했다.
홍 감독은 A매치 60경기 이상 출전한 이들이 후배를 이끌어 줄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다.
황희찬은 부상에서 돌아왔으나 아직 소속팀에서 긴 시간을 소화하지 못했다.
황인범은 부상 이후 복귀전도 아직 치르지 못했다.
경기 감각이나 체력이 그만큼 떨어져 있다는 의미다.
그러나 홍 감독은 이들의 발탁을 주저하지 않았다.
홍 감독은 “황인범은 이번 주 출장이 예상됐으나 (소속팀) 감독과의 미팅을 통해 이번 주말에 경기에 나설 것이라고 들었다”라며 “훈련량을 100% 소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황희찬에 대해서는 “지난겨울 부상을 당했지만 지난 경기에 출전했다.
팀 내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선수다.
어린 선수들이 포진된 2선 자원에서 많은 경험으로 중심을 잡아줄 수 있는 선수”라고 치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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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사진=뉴시스 |
수비수 김민재에게도 신뢰를 보냈다.
김민재는 최근 아킬레스 건염과 발목 부상에도 소속팀에서 강행군을 이어오다 지난 8일 분데스리가 25라운드 보훔전에 결장하며 모처럼 완전한 휴식을 취했다.
홍 감독은 “지금 뮌헨에서 김민재를 벤치에 앉힐 수 있는 상황은 아니기 때문에 출전하면서 본인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도 “몸이 어려운 점이 있지만 잘 이겨내고 있다.
(본인도) 긍정적으로 생각하면서 해내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2연전에서 연승 말고도 홍 감독이 대표팀에서 찾는 희망으로 젊은 선수들의 활약을 꼽은 것 역시 경험 있는 선수들을 믿기 때문이다.
홍 감독은 “젊은 선수들이 실수도 할 수 있지만 포기하지 않았으면 한다.
손흥민(토트넘)과 이재성(마인츠) 같은 경험 많은 선수들이 있기 때문에 패기와 경험의 밸런스를 잘 잡아서 선수들이 경기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고 강조했다.
신문로=김진수 기자 kjlf200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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