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수원=강윤식 기자] “정우영은 결국 써야 할 선수다.
”
2년간 부진했다.
미국서 개인훈련을 소화했다.
스프링캠프 과정이 좋았다.
사령탑의 기대도 받았다.
그러나 첫 시범경기에서 흔들렸다.
정우영(26·LG) 얘기다.
염경엽(58) 감독은 정우영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시간을 두고 지켜볼 계획이다.
정우영은 KT와 첫 시범경기서 등판했다.
4회 올라와 3명을 상대했다.
제구가 흔들렸다.
첫 타자 김민혁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다음 황재균에게 볼 3개가 연속으로 들어갔다.
폭투까지 나왔다.
결국 0.1이닝 볼넷 2개를 남기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아쉬운 결과다.

정우영은 데뷔와 함께 날았다.
2019년 신인상을 받았다.
2022년에는 35개 홀드를 기록하며 홀드왕이 됐다.
시속 157㎞까지 찍히는 강속구가 무기였다.
2023년부터 흔들렸다.
작년에는 시속 145㎞ 정도까지 구속이 내려갔다.
결국 2024시즌 종료 후 미국행을 택했다.
개인훈련을 위해서다.
미국 트레드 애슬레틱스 센터를 찾아 훈련을 진행했다.
첫 시범경기 등판에서는 미국행 성과를 보이지 못했다.
그래도 염 감독은 제자를 향한 믿음을 보였다.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염 감독은 정우영의 첫 시범경기를 돌아보며 “아직 하고 싶은 폼이 자리 잡지 않았다.
미국에서 좋다고 느낀 게 있다.
정우영 같은 선수에겐 우리도 방향을 제시할 뿐 강요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짧은 시간 안에 되지 않을 것이다.
기다려 주고 기회를 줘야 한다.
앞으로도 계속 잘하게 하는 게 중요하다.
아직 성장할 가능성이 충분한 나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우영은 결국 써야 할 선수다”라고 힘줘 말했다.
현재 LG 불펜에는 함덕주, 유영찬 등이 부상으로 빠져있다.
장현식은 3월 말 복귀가 예정됐다.
폼이 빠르게 올라올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KT와 시범경기 2연전에서도 불펜 불안을 노출했다.
염 감독의 말처럼 정우영은 필요한 자원이다.
경험 많은 정우영의 부활이 ‘절실’하다.
정우영이 사령탑의 기다림에 보답할 수 있을까. skywalk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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