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이주상 기자] 메인이벤트가 아니다.
코메인이벤트도 아니다.
하지만 세 번째 경기에 이름을 올렸다.
최근 1승4패의 성적으로 차지하기에는 파격적이다.
그만큼 UFC의 관심이 식지 않았을 보여주는 증거다.
한국을 대표하는 경량급의 간판스타 ‘스팅’ 최승우가 오는 16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에 출전한다.
최승우는 공식 포스터에 세 번째로 오르며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상대는 아르헨티나 출신의 케빈 바셰호스(14승 1패)다.
한국 페더급을 평정하고 2019년에 UFC에 진출한 최승우는 2연패-3연승-3연패-승리-패배의 성적을 거두며 롤러코스터 행보를 보였다.
3연승을 거둘 때는 랭킹 진입이 유력하다고 외신은 평가했지만, 이후 3연패는 퇴출 소문까지 들릴 정도로 위기를 맞았다.
한국에서 7승 1패의 성적을 거둔 후, UFC에서는 4승 6패의 성적을 거두고 있다.
호성적은 아니지만 페더급 선수로서 탄탄한 기본기, 최신장, 최장 리치 등의 강점이 있어 UFC의 기대가 크다.
이번 케빈 바셰호스와의 대결에서 승리해 UFC는 물론 팬들의 걱정을 불식시켜야 한다.
최승우는 2021년 3연승을 달리며 랭킹 진입 문턱까지 갔지만, 이후 근거리 난타전 스타일로 바꿔 1승 4패의 부진에 빠졌다.
최승우는 최근 UFC와의 인터뷰에서 “이기기 위해서 싸운다는 마음가짐이 부족했던 것 같다.
이번엔 지난번과 다르게 승리하기 위한 경기를 하겠다.
침착하고, 냉정하고, 영리한 경기를 펼치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상대 케빈 바셰호스(14승 1패)는 작지만 단단한 선수다.
강한 펀치력과 내구력을 갖고 있어 난타전에 강하다.
최승우는 상대를 “우직하고, 터프한 선수”라고 평가하면서도 “이 선수에게 질 거라는 생각이 단 한 번도 들지 않더라. 무조건 이길 거라는 믿음을 갖고 있다”고 자신했다.
최승우는 “그동안 내 자신을 못 믿고, 의심했던 거 같다.
하지만 지난 경기 이후론 스스로를 의심했던 적이 단 한 번도 없다.
다시 내가 경쟁력 있단 걸 보여주고 싶기에 이번에 그 모습을 꼭 보여드리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UFC의 기대에 세 번째로 이름을 올린 최승우. 승리로 자신의 경쟁력을 보여줄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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