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광주=정다워 기자] 다시 한번 최하위로 시즌을 마친 페퍼저축은행의 장소연 감독이 다음시즌을 기약했다.
페퍼저축은행은 18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현대건설에 세트스코어 1-3(24-26 12-25 25-20 12-25)로 졌다.
승점을 얻지 못한 페퍼저축은행은 35점으로 6위 GS칼텍스(36점) 추격에 실패하며 최하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최다승, 최다승점 등 창단 후 최고의 성적을 기록했으나 순위 상승에는 실패했다.
경기 후 장 감독은 “리시브효율이 떨어지는 것은 분명한데 세터 쪽에서 불안감을 노출했다.
아쉬운 경기였다”라고 말했다.
탈꼴찌를 간절하게 바랐지만 이루지 못한 장 감독은 “경기에서 지면 모든 게 아쉽다.
한방 싸움에서 어려움이 있었다.
외국인 선수 역할에도 어려움이 있었다”라면서 “리시브가 흔들려도 끊어주면 안정이 될 수 있는데 그게 안 되니 악순환이었다.
잘될 때 보면 아웃사이드 히터 중심으로 경기가 풀렸다”라며 아포짓스파이커의 무게감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초보 사령탑으로 첫 시즌을 마친 장 감독은 “팀으로 보면 순위는 아쉽지만 그래도 중간마다 승수를 챙기면서 발전했다는 모습을 봤다.
뒷심, 포기하지 않고 뒤집는 힘도 있었다.
많이 성장했고 칭찬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나도 처음이라 시행착오는 있었다.
그래도 극복하면서 단단해졌다.
나름대로 배우기도 했다.
모든 과정에서 스태프가 많이 도와줬다.
선수들도 잘 따라왔다.
순위는 아쉽지만 좋은 결과를 낸 것 같다”라며 시즌을 돌아봤다.
더불어 장 감독은 “박정아가 주장 역할을 하느라 나름 힘들었을 것이다.
한다혜도 정말 성실하게 훈련하고 부족함을 채웠다.
팀에 좋은 문화로 자리 잡았다.
36경기 개근했다.
선배들이 잘 끌어줬다.
후배들도 잘 따라갔다.
전체적으로 잘 꾸려진 것 같다”라며 베테랑 두 선수를 칭찬했다.
홈에서 시즌을 마무리한 장 감독은 “마지막까지 사랑해주시고 응원해주신 팬 덕분에 여기까지 왔다.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다음시즌에는 달라져서 돌아오겠다”라고 다짐했다.

반면 적지에서 승점 3점을 획득하며 66점을 기록, 정관장(63점)을 제치고 2위를 탈환한 채로 정규리그를 마쳤다.
현대건설 강성형 감독은 “김다인이 좋아진 점은 만족한다.
분위기, 집중력은 아쉽다.
3세트에 한순간에 떨어지는 게 큰 문제다.
혼자 바꿀 수는 없고 같이 힘을 모아야 한다.
그게 참 무섭다”라고 말했다.
정관장의 최종전 결과를 기다리는 강 감독은 “그래도 오늘 승점을 따냈다.
경기력은 100% 만족하지 못하지만 잘 준비하면서 기다려야 할 것 같다”라면서 “어차피 아웃사이드 히터가 키를 쥐고 있다.
모마도 점유율을 가져가겠지만 반대편에서 득점해줘야 한다.
리시브, 서브 등을 잘 준비하겠다.
분위기도 중요하다.
잘 바꿔서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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