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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 큰 투자했는데… ‘불펜 대어’ 어깨가 무겁다

LG 장현식, 훈련 중 발목 부상
실전 등판 못해 2군서 점검투구
조상우, 시범경기 ERA 9점 부진
2연패 도전 KIA 필승조 위기


프로야구 2023시즌 우승팀 LG와 2024년 챔피언 KIA는 2025시즌에도 정상을 다툴 전력으로 꼽힌다.
그래서 스토브리그 기간 우승전력을 갖추기 위해 동분서주했다.
LG는 마무리 유영찬의 부상 등으로 생긴 불펜 공백을 메우기 위해 지난해 KIA에서 맹활약한 장현식(30)을 4년 52억원에 자유계약선수(FA)로 영입했다.
이러자 KIA도 키움에 현금 10억원과 신인지명권 2장을 내주고 조상우(31)를 데려오며 발 빠르게 대응했다.
장현식은 LG의 마무리 투수로, 조상우는 불펜 핵심 필승조로 보직도 정해졌다.

그런데 막상 2025시즌 개막을 코앞에 두고 두 선수에게 불안한 분위기가 흐른다.
장현식은 스프링캠프 도중 발목을 다친 탓에 연습경기와 시범경기에 단 한 차례도 나서지 못한 채 개막을 맞아야 하는 상황이고, 조상우는 시범경기에서 기대에 못 미치는 투구내용을 선보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두 선수는 큰 문제가 없다며 올 시즌 활약을 자신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왼쪽부터) LG 장현식, KIA 조상우
장현식은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에서 발을 헛디뎌 중도 귀국했다.
그래도 국내에서 몸을 잘 만들며 예상보다 빨리 복귀해 시범경기 막바지 실전 등판을 준비하고 있었다.
하지만 날씨가 그를 돕지 않았다.
16일 두산과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첫 실전 등판을 준비했지만 비로 열리지 못했고 시범경기 최종일인 18일 NC전도 폭설로 취소됐다.
18일 등판 내용을 보고 개막 엔트리 합류 여부를 판단하려 했던 염경엽 LG 감독은 결국 장현식을 20일 퓨처스리그 경기에 투입해 점검하기로 했다.

장현식은 “먼저 죄송한 마음뿐”이라면서 “구단의 과분한 관리로 그래도 빨리 돌아올 수 있어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구속은 체크하지 않았지만 자신감을 얻으면 구속은 자동으로 따라오는 것이기 때문에 던지는 느낌을 찾는 것에 대해 중점을 뒀다.
어느 정도 찾은 것 같아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며 시즌 준비에 차질이 없을 것이라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조상우의 경우 건강한 몸으로 무사히 스프링캠프를 마쳤지만 정작 시범경기에서 부진한 것이 문제다.
3경기에 나서 3이닝 동안 16타자를 상대하며 6피안타 1볼넷을 내주고 3실점해 평균자책점(ERA)이 9.00에 달한다.
그래도 본인은 “현재 컨디션은 80% 정도”라며 문제없다는 반응이다.
특히 지난해 부상 여파로 시속 140㎞ 대 중반까지 떨어졌던 직구 최고구속도 시범경기에서 149㎞까지 나와 구위가 살아나고 있다며 정규시즌에서는 다른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는 자세다.
무엇보다 이번 시즌이 끝나면 FA가 되기에 개인적인 동기부여도 크다는 점에서 이범호 KIA 감독 역시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며 지켜보고 있다.
송용준 선임기자 eidy015@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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