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박연준 기자] “홈런을 쳐서 안심이다.
”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31)가 올시즌 첫 홈런을 터뜨렸다.
4만여명이 가득 찬 도쿄돔에서 장타력을 과시했다.
오타니는 19일 도쿄돔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 개막전 시리즈 2차전 시카고 컵스전에서 1번지명타자로 나서 1홈런 2볼넷 1타점 1득점했다.
홈런이 나오기까지 시간이 필요했다.
1회초 첫 타석에서는 좌익수 플라이, 3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는 1루 땅볼로 물러났다.

세 번째 타석에서 강한 스윙으로 시즌 1호 홈런을 터뜨렸다.
팀이 5-2로 앞선 5회초, 네이트 피어슨의 5구째 시속 159.5㎞ 속구를 공략했다.
타구는 우중간 담장을 향했고, 관중 손을 맞고 다시 그라운드로 떨어졌다.
심판진은 비디오 판독 끝에 홈런을 선언했다.
일본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경기에서 일본인이 홈런을 친 것은 2004년 마쓰이 히데키 이후 21년 만이다.
오타니는 도쿄돔에서 역사적인 기록을 남겼다.
오타니는 교토 통신 등 현지 매체와 인터뷰에서 “첫 홈런을 쳐서 안심된다.
쉽게 담장을 넘어갈 줄 알았는데, 간신히 넘어갔다.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도쿄에서 2연승을 거두며 좋은 출발을 했고, 좋은 추억을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도쿄에서 나온 오타니의 홈런은 모두에게 멋진 순간이었다.
오타니는 슈퍼 히어로”라고 했다.
같은 팀 동료인 토미 현수 에드먼은 “오타니의 플레이는 비디오 게임을 보는 것 같다.
혼자 다른 세계에 살고 있는 것 같다.
큰 무대에서 강한 선수”라고 박수를 보냈다.
타격 페이스가 지난시즌보다 빠르다.
지난해는 9경기 만에 첫 홈런을 기록했다.
올해는 단 2경기 만에 손맛을 봤다.
한층 빨라진 페이스로 3년 연속 MVP와 홈런왕 도전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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