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 후생·글로벌 위상 강화 약속
역대 4번째 ‘재임 회장’… 임기 4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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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열(사진) 한국 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회장이 제15대 회장으로서 공식 행보에 나서며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
김 회장은 20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취임식을 갖고 ‘김상열 2기’를 시작했다.
KLPGA에서 재임 회장이 탄생한 건 김성희(1·3대), 조동만(6~7대), 홍석규(8~9대) 회장 이후 이번이 역대 4번째다.
김 회장은 제14대 회장 김정태 회장에게 자리를 넘겨줬다가 4년 만에 돌아왔다.
김 회장은 앞으로 4년간 KLPGA를 이끈다.
김 회장은 “KLPGA는 수많은 세계 정상급 선수를 배출하면서 한국 스포츠 명성을 드높여왔다”며 “골프를 통해 국민들에게 감동과 자긍심을 선사하며 끊임없는 성장과 발전을 거듭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김 회장은 “최근 세계적인 경제 불황 속에서 KLPGA를 비롯한 골프계가 크고 작은 시련을 맞고 있다”며 “수많은 위기를 극복하면서 발전을 이뤄낸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위기 역시 새로운 도약의 기회로 삼아 단단한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회원 복리후생 강화와 KLPGA 투어의 질적 성장, KLPGA의 글로벌 위상 강화 등을 약속했다.
또 김 회장은 은퇴 선수들의 교육 프로그램 다양화를 통해 이들의 소속감과 자긍심을 높이겠다는 비전도 제시했다.
김 회장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와 협력해 나가겠다는 뜻도 밝혔다.
김 회장은 “내년부터 LPGA 투어 BMW레이디스 챔피언십과 통합 대회를 치르는 것을 모색 중”이라며 “LPGA 투어가 다른 대회를 국내에 유치하면 협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김 회장은 “KLPGA 투어는 이제 양적 성장뿐만 아니라 질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패러다임을 맞이해야 한다”며 “KLPGA가 아시아를 넘어 세계 최고의 투어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경기 운영의 글로벌화와 세계적인 경기 운영 속도 개선 등 운영 혁신을 이끌겠다”고 덧붙였다.
정필재 기자 rus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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