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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번 김도영’ 출격→꽃감독 “개막전은 ‘세밀함’ 싸움”…다양한 ‘구도’ 가능하다 [SS시선집중]



[스포츠서울 | 광주=김동영 기자] “가장 좋은 자리라 생각했다.


2번과 3번 타순을 놓고 고민에 고민을 거듭했다.
정규시즌 개막일이 밝았다.
이범호(44) 감독 선택은 ‘2도영’이다.
‘슈퍼스타’ 김도영(22)이 2번 타자로 나선다.
이유가 있다.

이범호 감독은 22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개막전 NC와 경기에 앞서 “김도영을 2번에 놨다.
공격 환경을 봤을 때, (김)도영이가 2번에 들어가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KIA는 박찬호(유격수)-김도영(3루수)-나성범(우익수)-패트릭 위즈덤(1루수)-최형우(지명타자)-김선빈(2루수)-이우성(좌익수)-김태군(포수)-최원준(중견수)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제임스 네일이다.

김도영에게 눈길이 갈 수밖에 없다.
2024시즌 리그를 지배한 선수다.
정규리그 MVP에 시즌 후 열린 각종 시상식도 싹쓸이했다.

2025년도 KIA 핵심 타자로 활약해야 한다.
시범경기 다섯 경기 나섰다.
모든 경기에서 안타를 때렸다.
타율 0.467이다.
안타 7개 중에 장타가 4개다.
예열 끝났다.

스프링캠프부터 이범호 감독이 고민한 부분이 있다.
타순이다.
2번과 3번. 하나 차이지만, 타순 전체를 바꿀 수 있는 부분이다.
김도영이 잘 치고, 잘 뛰고, 멀리 치는 게 다 되기 때문에 발생하는 일이다.



개막전에는 2번으로 들어갔다.
이범호 감독이 타격코치와 논의 끝에 내린 결정이다.
상대 선발이 왼손 로건 앨런이라는 점까지 봤다.

이범호 감독은 “상대 선발이 왼손이기도 하다.
개막전은 변수가 많다.
한 방을 쳐서 이기는 것보다, 세밀함 싸움이 될 수도 있다.
그래서 앞에 당겨서 놨다”고 짚었다.

로건에 대해서는 “지난해 우리도 체크했던 선수다.
구속이 안 나왔다고 하지만, 시범경기와 정규시즌이 다를 수 있다.
지난해 우리가 봤던 구위가 나온다면, 좋은 투수니까 경기 초반부터 1점씩 빼는 작전이 필요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앞에서 ‘짜내기’가 필요할 수 있다고 본 셈이다.
우타자 박찬호와 김도영이 출루하면, 뒤에 나성범-위즈덤-최형우 중심타선이 해결할 수 있다.
혹은 박찬호가 나가고, 김도영이 바로 해결하는 그림도 가능하다.

경기 중에는 투수가 바뀌면서 우투수가 나온다면, 9번 최원준이 사실상 1번 역할을 할 수 있다.
그러면 김도영이 3번이 된다.
여러 구도가 나올 수 있다.
좋은 선수가 많기에 가능하다.

이 감독은 “야수진에 컨디션 좋은 선수가 굉장히 많다.
야수가 너무 빡빡하다”며 웃었다.
자신감이 살짝 엿보였다.
다른 팀이라면 ‘3도영’이 더 어울릴지도 모른다.
KIA이기에 ‘2도영’이 전혀 이상하지 않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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