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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T 위즈, 한화 이글스 제공 |
“우리 헤이수스도 잘해요.” (이강철 KT 감독)
“새로운 마운드서 어떻게 적응할지 지켜봐야죠.” (김경문 한화 감독)
개막전부터 치열하다.
초장부터 ‘신입’ 외국인 에이스들이 자웅을 겨룬다.
프로야구 KT는 22일 홈 수원 KT 위즈파크서 한화 상대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정규리그 첫 경기를 치른다.
이날 마운드에선 한화 우완 코디 폰세에 맞서 KT의 좌완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가 선발로 등판한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이강철 KT 감독은 상대 선발 투수를 경계했다.
폰세는 198㎝ 큰 키에서 나오는 강속구가 일품이다.
아시아 야구 경험까지 갖췄다.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니혼햄 파이터스, 라쿠텐 골든이글스 유니폼을 입고 일본프로야구(NPB)에서 활약한 바 있다.
무엇보다, KBO리그 무대 입성 후 페이스가 좋다.
앞선 시범경기서 2경기 출전, 9이닝 4볼넷 10탈삼진 무실점 괴력투를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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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T 위즈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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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
다만, 이 감독은 “폰세는 좋은 투수”라면서도 “우리 헤이수스 역시 그에 못지않다”고 미소 지었다.
헤이수스는 ‘경력직’ 신입이다.
2024시즌 키움에서 맹활약했던 그는 지난겨울 마법사 군단에 합류했다.
KBO리그 대표 투수 조련사와 함께하는 만큼 더 발전된 모습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 감독도 마찬가지다.
나아가 한솥밥을 먹게 된 만큼 까다로운 시선으로 바라본다.
그럼에도 엄지를 치켜세우는 대목이 있다.
“구위 자체는 너무 좋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이날 헤이수스는 투구 수 90∼95개를 가져갈 계획이다.
이날 폰세는 수원 도착 후 곧바로 마운드부터 체크했다.
KBO리그 입성 후 수원 KT 위즈파크 등판은 처음이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뭐든지 처음이란 건 아무래도 낯설기 마련”이라면서 “선수도 그 부분을 염두한 듯싶다.
나 역시 다른 건 걱정이 안 된다.
새로운 마운드서 어떻게 적응해 나가는지 한 번 지켜보려고 한다”고 웃었다.
이어 “(폰세의 투구 수는) 정규리그인 만큼 상황에 맞게 조정하려고 한다.
그래도 첫 경기니까 (양상문) 투수코치와 상의를 계속 해야 한다.
일단 5회 이상만 던져주고, 6회까지 가면 더 좋다”고 설명했다.
경쾌한 첫 발걸음을 정조준한다.
선발 맞대결이 키포인트다.
스타트를 잘 끊어줘야 팀을 승리로 이끌 수 있다.
이 감독은 “오늘 (승패는) 컨디션 싸움에 걸려 있다”고 내다봤다.
수원=김종원 기자 johncorners@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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