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악!’ KIA 김도영, 왼쪽 허벅지 부여잡았다…바로 병원行-MRI 검진, ‘최고 타자’ 잃나 [SS메디컬체크]스포츠서울 기사제공: 2025-03-22 15:01:33

[스포츠서울 광주=김동영 기자] 힘차게 2025시즌 문을 열었다.
그런데 ‘비상’이 걸릴 판이다.
‘슈퍼스타’ 김도영(22)이 허벅지를 부여잡았다.
곧바로 교체다.
고통이 꽤 심해 보인다.

김도영은 22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개막전 NC와 경기에 2번 3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2타수 1안타를 기록한 후 빠졌다.

KIA 관계자는 “김도영이 왼쪽 허벅지 통증으로 교체했다.
구단 지정병원 선한병원으로 이동해 MRI 검진을 받는다”고 설명했다.



1회말 첫 타석에서는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안타가 될 수도 있는 타구였으나, 상대 좌익수 권희동 호수비에 걸렸다.

3회말 두 번째 타석이 돌아왔다.
1사 주자 없는 상황. 좌전 안타를 치고 나갔다.
1루를 돌아 2루를 노리다 속도를 늦췄다.
1루로 돌아왔다.



이때 왼쪽 햄스트링에 탈이 났다.
순간적으로 통증을 느낀 듯 김도영을 절뚝이며 1루 베이스를 밟았다.
양손으로 왼쪽 허벅지를 부여잡았다.
허벅지 뒤쪽, 햄스트링 이상으로 보인다.

1루 윤해진 코치가 김도영 상태를 살폈다.
자신의 왼쪽 햄스트링을 만지며 벤치에 사인을 보냈다.
손승락 수석코치와 트레이너가 곧바로 1루까지 나와 김도영을 체크했다.

더 뛰지 못했다.
김도영은 부축을 받으며 그대로 벤치로 물러났다.
윤도현이 대주자로 들어갔다.
다음 나성범이 유격수-2루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를 치면서 그대로 이닝이 마무리됐다.



김도영의 부상 이탈은 KIA에 초대형 악재다.
2024시즌 ‘미친 활약’을 펼쳤다.
타율 0.347, 38홈런 109타점 143득점 40도루, OPS(출루율+장타율) 1.067을 만든 선수다.

역대 최연소 30-30 달성이다.
국내선수 최초로 40-40까지 갈 뻔했다.
홈런 2개가 아쉽다.
정규리그 MVP는 당연했다.
시즌 후 열린 시상식도 싹쓸이.



2025시즌도 이어가고자 했다.
비시즌 독하게 준비했다.
시범경기에서 날았다.
5경기, 타율 0.467을 기록했다.
안타 7개 중에 장타가 4개다.
2루타 3개, 3루타 1개다.

한껏 감이 좋은 상태로 정규시즌에 돌입했다.
이날도 두 번째 타석에서 안타를 쳤다.
하필 안타 후 허벅지에 이상이 오고 말았다.

햄스트링 근육 손상일 경우 꽤 오래 자리를 비울 수밖에 없다.
시간 외에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그러면 KIA는 시즌 초반 팀 내 최고 타자를 잃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raining99@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