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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불안하대?’ 로건, 챔피언 상대 ‘QS’ 폭발→역시 ‘외인 맛집’ NC…이기지 못했을 뿐 [SS시선집중]



[스포츠서울 | 광주=김동영 기자] “원래 1선발로 영입했어요.”

스프링캠프-시범경기를 거치며 ‘불안하다’는 평이 나왔다.
스피드가 안 나온 부분이 크다.
그러나 감독은 ‘1선발’로 냈다.
제대로 통했다.
챔피언을 상대로 호투를 뽐냈다.
NC 로건 앨런(28)이 날았다.

로건은 22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개막전 KIA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4안타 1볼넷 5삼진 1실점 퀄리티스타트(QS) 호투를 선보였다.

최고 구속은 시속 146㎞다.
평균으로는 시속 143㎞다.
강속구는 아니다.
투심은 최고가 시속 141㎞에 그치기도 했다.



2024년 메이저리그(ML)에서 속구 평균 시속 91.3마일(약 147㎞)을 기록했다.
이에 미치지 못한다.
캠프 평가전-시범경기까지 계속 그랬다.

대신 야구는 스피드가 전부가 아니다.
한화 김경문 감독은 “구속도 중요하지만, 그만큼 중요한 것이 또 제구”라고 강조했다.
그리고 이날 개막전에서 로건은 ‘제구의 힘’을 보였다.

우타자 기준 바깥쪽 구석에 떨어지는 체인지업이 일품이다.
슬라이더 또한 날카로웠다.
커터도 있고, 체인지업도 뿌린다.
여러 구종을 원하는 곳으로 던질 수 있다.
부진하면 그게 더 이상할지도 모른다.



경기 전 이호준 감독은 “원래 1선발로 영입했다.
캠프에서 구속 이슈가 있기는 했다.
그러나 시범경기 때 스피드가 올라왔다.
고민을 하기는 했다.
순리대로 가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라일리가 오른손이기에 좌우 밸런스를 맞추기 위해서도 로건이 1선발로 가는 쪽이 맞다고 봤다.
나도 궁금하다.
어떤 퍼포먼스가 나올지 모르겠다.
시범경기가 전부 아니라고, 개막전에 맞추겠다고 하더라”며 웃었다.

감독의 궁금증을 확실하게 해소했다.
그것도 호투로 정리했다.
실점이 있기는 했지만, 1점이 전부다.
데뷔전 QS면 만족스러울 수밖에 없다.



1회말 삼자범퇴로 마친 후 2회말 2사 1,2루에서 김태군에게 적시타를 맞아 0-1이 됐다.
3회말 1사 1루에서 나성범에게 병살타를 유도해 이닝을 마쳤다.
4회말에도 볼넷 하나 줬으나 실점은 없다.
5~6회는 삼자범퇴다.
깔끔하게 마쳤다.

빅리그 통산 45경기(15선발) 나선 투수다.
마이너에서는 거의 순수 선발로 뛰었다.
커리어가 있다.
불안한 면이 없지는 않았다.
뚜껑을 열고 보니 기우다.
‘외인 맛집’ NC 맞다.
팀이 2-9로 패하며 빛이 바랬을 뿐이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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