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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목표는 딱 두 가지", ‘구원왕’ KIA 정해영의 다짐 [김대호의 인터뷰]


지난해 첫 '구원왕', 올해도 KIA의 든든한 소방수
한국시리즈 2연패와 선동열 기록 넘고 싶어


정해영은 지난해 첫 구원왕에 오르며 KIA 타이거즈를 한국시리즈 정상에 올려 놓았다. 한국시리즈에서 마지막 타자를 잡고 포효하는 정해영. /KIA 타이거즈
정해영은 지난해 첫 구원왕에 오르며 KIA 타이거즈를 한국시리즈 정상에 올려 놓았다. 한국시리즈에서 마지막 타자를 잡고 포효하는 정해영. /KIA 타이거즈

[더팩트 | 김대호 전문기자]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마무리 투수 정해영(24)은 지난해 평생 꿈을 이뤘다. 고향 팀 마운드에서 한국시리즈 우승의 ‘헹가래 투수’가 된 것이다. 지금도 정해영은 그때 그 장면을 돌려 보고 또 돌려 본다. "내가 그 자리에 있다니 정말 믿을 수가 없었어요." 긴장한 목소리의 정해영, 그는 다시 출발선에 섰다. 올해도 KIA 마운드의 마지막 승리를 안겨줄 소방수로 나선다.

2020년 광주일고를 졸업하고 1차 지명으로 KIA에 입단한 정해영은 2021년부터 마무리 투수를 맡아 4년 동안 120세이브(통산 121세이브)를 기록했다. 지난해엔 시즌 중반 어깨 부상으로 시련을 겪었지만 역대 최연소 100세이브를 넘어서며 생애 첫 구원왕에 올랐다.

올해는 그의 어깨가 더욱 무거워졌다. ‘한국시리즈 2연패’의 지상과제가 정해영을 기다리고 있다. 성격이 워낙 순하고 착해 ‘착해영’으로 불리고 있는 정해영의 2025시즌을 만나보자.

- 올 시즌 목표는.

두 가지입니다. 한국시리즈 2연패가 첫 번째입니다. 지난해 우승했을 당시의 기쁨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KIA 왕조를 반드시 건설하겠습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론 선동열 선배님이 갖고 계신 타이거즈 기록 132세이브를 넘어서고 싶습니다. 11개 남았는데 자만하지 않고 하나하나 따라잡도록 하겠습니다.

- 가장 행복했던 순간은.

우승 전까진 프로에 입단했을 때였는데 지금은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했을 때가 가장 행복했습니다. 올해도 그 기쁨을 다시 누리고 싶습니다. (최)형우 형이 6개의 우승 반지를 갖고 있는데 나도 그 정도는 모으고 싶습니다.

정해영이 2024한국시리즈에서 삼성 라이온즈를 누르고 우승이 확정되는 순간 포수 김태군과 감격스런 포옹을 하고 있다. /KIA 타이거즈
정해영이 2024한국시리즈에서 삼성 라이온즈를 누르고 우승이 확정되는 순간 포수 김태군과 감격스런 포옹을 하고 있다. /KIA 타이거즈

- 통산 88세이브의 조상우가 새로 팀에 합류했습니다. 어떤 각오로 임하고 있는지.

(조)상우 형한테 배울 점이 정말 많습니다. 야구에 대한 마인드가 정말 진심이더군요. 내 자리가 정해져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항상 긴장하고 선의의 경쟁자란 생각으로 열심히 운동하고 있습니다. 더 단단해지고 빈틈 없도록 하겠습니다.

- 좌우명이 있다면.

‘피하지 않고 그냥 가는 거야’입니다. 가끔 무모하게 덤비다 두들겨 맞기도 하지만 제 스타일대로 하겠습니다. 정면승부를 걸다 얻어맞을지언정 볼넷을 내줘 자멸하는 건 싫습니다.

- 마무리 투수로서 장점과 보완해야 할 점은.

아직 많이 부족합니다. 대담함과 담력을 더 보완하고 싶습니다. 우타자 하이 패스트볼이 장점인데 더 다듬어야 합니다. 모든 부분에서 완벽해지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 ‘인간’ 정해영의 매력은.

순수함과 밝은 성격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려서부터 집안 분위기가 훈훈했습니다. 매사 긍정적입니다. 외적으론 큰 키(189cm)에 비율 좋은 몸매입니다.

정해영은 지금의 자리에 만족하지 않고 더욱 단단해지겠다고 다짐했다. /KIA 타이거즈
정해영은 지금의 자리에 만족하지 않고 더욱 단단해지겠다고 다짐했다. /KIA 타이거즈

- 정해영에게 아버지 정회열은.

훌륭한 야구 선배이자 존경하는 가장이십니다. 야구나 인생 어떤 질문도 자상하게 대답해 주시는 멋진 어른이십니다.

- 자신의 성격을 솔직하게 표현한다면.

남자다우면서도 내성적인데 잘 모르겠어요. 주변에서 착하다고 해요.

- 해외 진출에 대한 꿈은.

아직은 많이 부족해서 생각하지 않고 있습니다. 최고 구속이 160km는 나와야 데려가려는 팀이 있지 않을까요?

daeho9022@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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