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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자 ‘속출’에, ‘젊은 피’ 조상혁 이어 강현제 해결사로 등극…원정에서 거둔 포항 ‘첫 승’의 의미



[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포항 스틸러스가 5경기 만에 리그 첫 승을 거뒀다.

박태하 감독이 이끄는 포항은 지난 22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4라운드 광주FC와 순연 경기에서 3-2로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리그 4경기 무승(2무2패) 고리를 끊어낸 포항(승점 5)은 10위 자리에 올랐다.

포항은 시즌 초반 부진에 더해 부상자가 연달아 나왔다.
수비수 이동희를 비롯해 주닝요, 홍윤상, 한찬희 등이 모두 부상으로 이탈했다.
주축 자원 일부가 빠지며 22세 이하(U-22) 자원이 확 늘었다.
지난 16일 전북 현대(2-2 무)전 출전 명단에 U-22 자원이 6명이었고, 광주전에는 무려 7명이나 포함됐다.

박 감독은 광주전 선발 라인업에 U-22 자원 4명을 선택했다.
특히 아스프로를 대신해 전민광의 파트너로 낙점받은 한현서는 풀타임을 소화했다.
포항이 비록 2골을 실점했으나 한현서는 팀 내에서 가장 많은 클리어(7회)를 기록했고, 획득도 8회로 미드필더 오베르단(10회) 다음으로 많았다.
패스 성공률도 84.2%를 기록하며 K리그 데뷔전에서 합격점을 받았다.



첫 선발 기회를 얻은 강민준과 이창우도 활발한 움직임으로 박 감독의 믿음에 보답했다.
또 2002년생 강현제는 후반 교체로 투입돼 승리를 확정하는 역전골을 터뜨렸다.
2-2로 맞선 후반 종료 직전 김종우의 로빙 패스를 받은 강현제가 단독 돌파에 성공했고, 그의 첫 번째 슛은 광주 골키퍼 김경민에게 막혔다.
포기하지 않은 강현제는 리바운드된 공을 재차 오른발로 밀어 넣어 골망을 흔들었다.
전북전 2004년생 조상혁에 이어 또 다른 ‘젊은 피’ 강현제가 해결사로 등극했다.

포항은 오는 29일 울산 HD와 시즌 첫 번째 ‘동해안 더비’를 치른다.
무승에서 탈출하며 시즌 첫 승을 거둔 포항은 부담감을 다소 덜어낸 채 라이벌 더비를 준비할 수 있게 됐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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