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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기노 자진사퇴로 공석된 OK저축은행, ‘봄 배구 보증수표’ 신영철 감독 체제로 간다…이민규, 명 세터 조련사 만나 전성기 기량 회복할까

오기노 마사지(일본) 감독 체제 아래 한 시즌 만에 준우승 팀에서 최하위로 추락한 OK저축은행이 새 사령탑을 선임했다.
리빌딩에는 누구보다 노하우가 있는 신영철(61) 감독 체제로 간다.

OK저축은행은 24일 제4대 사령탑으로 신영철 감독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OK저축은행은 2024~2025시즌에 최하위에 그친 팀을 변화시키고 다시 끌어올릴 수 있는 신임 감독을 선임하기 위해 그간 확인했던 국내외 지도자 후보군을 면밀히 확인했고, 다년간의 지도자 경험과 노하우를 가지고 있고 구단 리빌딩에 있어 여러 차례 능력을 입증한 신 감독을 적임자로 판단해 최종 선임하기로 결정했다.

현역 시절 한국 남자배구 세터 계보를 잇는 명 세터로 활약했던 신 감독은 2004년 LIG손해보험(現 KB손해보험)의 감독을 맡으며 감독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2009년 대한항공의 감독을 맡아 2010~2011시즌에 대한항공의 V리그 첫 정규리그 우승을 이끌기도 했다.
2013년엔 현역 시절 가장 오랜 시간 뛰었던 ‘친정팀’인 한국전력의 감독을 맡았고, 2018년부터 2023~2024시즌까지 우리카드 감독까지 역임했다.

비록 V리그 챔피언결정전 우승은 아직 이뤄내지 못했지만, ‘연구하는 지도자’로서 데이터 기반의 팀 운영을 추구하며 지도했던 팀 모두 포스트시즌에 진출시키며 ‘봄 배구 전도사’의 면모를 보여줬다.
특히 세터 조련에는 일가견이 있어 과거 대한항공 세터 인스트럭터 시절에 한선수를 주전 세터로 도약시켰고, 우리카드 감독 시절엔 고졸 2년차인 한태준을 주전 세터로 기용해 정상급 세터로 키워낸 경험도 있다.

OK저축은행이 2024~2025시즌에 최하위로 추락한 이유도 역대 최고의 외인 레오(쿠바)와의 재계약을 포기하고 수준 미달의 외국인 선수를 데려온 것도 있지만, 이민규라는 국가대표 출신의 세터가 있음에도 여러 유망주 세터들을 활용하다 시행착오를 겪은 것도 큰 이유였다.
이민규가 신영철 감독의 조련 아래 다시 전성기 기량을 회복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OK저축은행 관계자는 “올 시즌 최하위를 기록한 팀에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감독을 선임하고자 여러 후보군을 검토했다”라며 “전임 감독이 만들어 놓은 훈련방식과 수비 시스템 등을 바탕으로 부족한 부분을 신임 감독의 탁월한 지도력으로 잘 채워줄 것으로 믿는다”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신영철 감독은 “새로운 기회를 주신 OK 읏맨 배구단 관계자들에게 감사드린다.
OK 읏맨 배구단이 다시 봄 배구를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선수들과 신뢰와 활발한 의사소통을 바탕으로 기존 선수들의 성장을 이끎과 동시에 팀으로서 한 층 더 단단해져 다시 올라설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각오를 내비쳤다.
남정훈 기자 ch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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