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네덜란드 잡았다…승부차기 끝 승리해 네이션스리그 준결승 진출세계일보 기사제공: 2025-03-24 09:19:12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디펜딩 챔피언 스페인이 승부차기 끝에 네덜란드를 꺾고 4강에 진출했다.

스페인은 24일 스페인 발렌시아의 에스타디오 데 메스타야에서 열린 2024∼2025 UEFA 네이션스리그 8강 2차전에서 네덜란드와 3-3으로 비겼다.
1차전 2-2 무승부에 이어 1, 2차전 합계에서 5-5로 팽팽히 맞선 양 팀은 승부차기에 돌입했고 결국 스페인이 웃었다.

스페인 선수들이 24일 스페인 발렌시아의 에스타디오 데 메스타야에서 열린 2024∼2025 UEFA 네이션스리그 8강 2차전에서 네덜란드를 승부차기 끝에 꺾고 4강 진출을 확정지은 뒤 기뻐하고 있다. 발렌시아=AFP연합뉴스

2차전 경기흐름은 스페인이 먼저 도망가면 네덜란드가 따라잡는 것으로 이어졌다.
전반 8분 스페인이 미켈 오야르사발의 페널티킥으로 앞서 나가자 네덜란드는 후반 9분 멤피스 데파이의 페널티킥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후반 22분엔 스페인이 역습 상황에서 오야르사발의 헤더로 다시 달아났지만 네덜란드도 이안 마트센이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강력한 왼발 슛으로 다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연장에 돌입해서도 스페인이 먼저 리드를 잡았다.
연장 전반 13분 17세 신성 라민 야말이 오른쪽 수비 라인을 깨고 침투해 왼발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러자 연장 후반 4분 네덜란드 사비 시몬스가 페널티킥을 얻어내 우위를 가리지 못했다.


결국 네덜란드의 선축으로 시작된 승부차기도 양 팀이 한 명씩 실출하며 여섯 번째 키커에서 승부가 갈렸다.
스페인 골키퍼 시몬이 도니얼 말런의 슛을 선방한 뒤 페드리가 성공하면서 스페인이 4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독일은 독일 도르트문트의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난타전 끝에 이탈리아와 3-3으로 비겼지만 1차전 2-1 승리에 힘입어 합계 점수 5-4로 4강에 올랐다.
2018∼2019시즌 시작된 이 대회에서 독일은 사상 처음으로 4강에 올랐다.

독일은 1골 2도움을 기록한 요주아 키미히의 맹활약 속에 전반에만 3-0으로 앞서갔다.
그러나 후반전 이탈리아의 거센 반격에 고전했다.
이탈리아는 후반 4분 독일 수비진의 패스 미스를 틈타 모이스 킨이 한 골을 만회했고, 후반24분에도 킨이 다시 한번 골망을 흔들었다.
경기 종료 직전엔 라스파도리의 페널티킥으로 합계 점수 5-4로 추격했으나 경기를 뒤집기까지는 시간이 부족했뒀다.

프랑스도 승부차기 끝에 크로아티아를 꺾고 준결승에 합류했다.
1차전 원정에서 0-2로 졌던 프랑스는 2차전에서 2-0을 만들어 연장전까지 합계 점수 2-2로 맞섰고,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크로아티아를 5-4로 제압했다.

포르투갈은 1, 2차전 합계 점수에서 덴마크에 5-3 역전승을 거두고 4강에 올랐다.
1차전 원정에서 0-1로 졌던 포르투갈은 2차전 홈 경기에서 무려 다섯 골을 몰아쳤다.
2차전에서는 2-1로 정규시간을 마쳐 합계 점수 3-3을 만들어 연장 승부로 끌고 갔다.
포르투갈은 연장전 시작 직후 트린캉의 결승포, 연장 후반 10분 곤살루 하무스의 쐐기포에 힘입어 짜릿한 역전극을 완성했다.

6월로 예정된 네이션스리그 4강에서는 독일과 포르투갈, 스페인과 프랑스가 결승 진출을 놓고 격돌한다.
송용준 선임기자 ?eidy015@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