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정다워 기자] 부키리치, 박은진의 회복 여부에 따라 정관장, 나아가 봄 배구 전체의 향방이 달라진다.
정관장은 이번시즌 흥국생명에 대항하며 강력한 전력을 자랑했다.
지난시즌 한국도로공사에서 아포짓 스파이커 역할을 담당했던 부키리치가 아웃사이드 히터로 변신해 기대 이상의 활약을 한 게 원동력이었다.
득점력은 경기당 평균 26득점에서 21.3득점으로 줄었지만 34.38%의 리시브효율을 기록하며 수비적인 면에서도 큰 힘이 됐다.
아포짓 스파이커 메가와 함께 리그에서 가장 강력한 원투펀치를 구축한 팀이 바로 정관장이었다.
부키리치는 시즌 막바지에 당한 부상 때문에 25일 수원에서 시작하는 플레이오프 출전 여부가 불투명하다.
고희진 감독은 “경기 당일이 되어 봐야 안다”라며 부키리치의 출전에 관해 말을 아꼈다.
두 선수는 포스트시즌 미디어데이가 열린 21일까지 볼 운동은 하지 않았다.
1차전에 뛰지 못한다 해도 2차전에서 모습을 드러낼 가능성도 존재한다.
부키리치가 어느 정도 컨디션을 회복해 경기에 나선다면 정관장은 극적인 반전을 노릴 수 있다.
부키리치에게 의존할 수는 없지만 신장 198㎝의 장신이 출전하면 높이에서도 큰 도움이 된다.
공격, 수비를 어느 정도 해낸다면 정관장도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
만약 부키리치가 뛰지 못하면 전다빈, 박혜민 등 상대적으로 신장이 작은 아웃사이드 히터들이 출격한다.
부키리치의 공백을 메우기엔 부족한 게 냉정한 현실이다.
핵심 미들블로커 박은진의 출전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정호영과 함께 트윈 타워를 구축하는 박은진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도 팀에 보탬이 되는 키플레이어다.
속공, 블로킹 등에서도 알토란 같은 구실을 한다.
박은진이 뛰는 것과 안 뛰는 것의 차이는 분명 존재한다.
고 감독은 이선우 등을 포함해 여러 자원을 대체자로 분류해 플레이오프를 준비하고 있다.
두 선수가 모두 뛰지 못할 때, 혹은 둘 중 한 명만 출전할 수 있을 때 등 여러 경우의 수를 생각하는 상황이다.
정관장과 고 감독 입장에서는 회복과 출전이 최우선이지만, 그렇지 않을 때의 운영도 생각할 수밖에 없다.
정관장을 상대하는 현대건설도 다양한 라인업을 놓고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특히 부리키치가 뛸 때와 안 뛸 때의 공격 구성이 달라지는 만큼 상대 부상자의 회복 속도에 관심을 갖고 지켜보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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