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OK저축은행이 빠르게 새 사령탑을 선임했다.
OK저축은행은 24일 신영철 감독을 선임했다.
이번시즌까지 이끈 오기노 마사지 감독은 지난 20일 현대캐피탈과 정규리그 최종전이 끝난 뒤 자진 사퇴했다.
빠르게 움직인 OK저축은행은 신 감독과 손을 잡았다.
OK저축은행은 지난시즌 챔피언결정전에 올라 준우승을 거뒀다.
하지만 시즌을 앞두고 외국인 선수 레오와 재계약에 실패하고, 이어 선택한 외국인 선수들이 기대 이하의 경기력을 보였다.
아시아 쿼터도 중국 국적의 아웃사이드 히터 장빙롱이 부상으로 돌아간 가운데 일본인 세터를 선택하는 다소 납득하지 못하는 결정을 내렸다.
결국 OK저축은행은 최하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OK저축은행에 새롭게 부임한 신 감독은 베테랑 지도자다.
지난 2004년 LIG손해보험(현 KB손해보험)을 맡으며 감독 생활을 시작했다.
대한항공의 감독으로 2010~2011시즌 V리그 첫 정규리그 우승을 이끌기도 했다.
한국전력과 우리카드를 거쳤다.
그는 ‘봄 배구 전도사’로 불린다.
맡았던 팀마다 봄 배구 진출에 성공했다.
챔피언결정전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지난시즌 우리카드도 신 감독이 이끌고 정규리그 2위에 오른 바 있다.
3차례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성공한 바 있다.
확실한 방향으로 팀 리빌딩에 능하다.
뿐만 아니라 현역시절 세터 출신인 신 감독은 세터 육성에도 일가견이 있다.
우리카드에서는 2004년생 세터 한태준을 발굴한 장본인이기도 하다.
OK저축은행에는 베테랑 세터 이민규가 건재한다.
오기노 감독 체제에서 이민규는 중용받지 못했다.
2000년대생인 박태성, 강정민, 정진혁 등 어린 세터들도 있다.
신 감독의 지도를 거쳐 어떤 성장을 이뤄낼지도 관심사다.
신 감독은 “OK저축은행이 다시 봄 배구를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신뢰와 활발한 의사소통을 바탕으로 기존 선수들의 성장을 이끎과 동시에 팀으로서 한 층 더 단단해져 다시 올라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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