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강윤식 기자] “내야에서 구본혁, 외야에서 송찬의가 70경기 이상 나가줘야 한다.
”
LG가 개막 2연전에서 ‘신바람’을 냈다.
화력이 굉장했다.
2경기에서 22점을 뽑았다.
홈런은 무려 7개다.
다득점 경기에서 송찬의(26)와 구본혁(28)도 빛났다.
2025시즌 확고한 ‘주전’은 아니다.
그래도 ‘핵심’이다.
사령탑도 70경기 이상을 원한다.
염경엽 감독은 내야 구본혁 외야 송찬의를 핵심 백업으로 ‘콕’ 집었다.
그는 “내야는 구본혁, 외야는 송찬의가 70경기 이상 나가줘야 한다.
그래야 주전에 과부하가 안 걸린다.
그게 핵심이다.
선발 교체 섞어서 70경기다”라고 말했다.

시즌 첫 2경기 결과는 일단 ‘합격점’이다.
염 감독의 바람을 이뤄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송찬의는 타율 0.500, 1홈런 2타점, OPS(출루율+장타율) 1.500을 적었다.
구본혁은 타율 0.400, 3득점 3타점, OPS 1.371을 기록했다.
송찬의는 ‘우타자 갈증’에 시달리는 LG에 ‘단비’다.
개막전서 데뷔 첫 3안타 경기를 했다.
둘째 날 홈런까지 더했다.
염 감독도 “타석에서 전략이 생겼다”고 칭찬했다.
구본혁은 타격감이 떨어진 ‘국가대표 2루수’ 신민재를 대신해 맹타를 휘둘렀다.
선구안도 좋았다.
개막전에는 볼넷도 2개를 골랐다.
9번 타자로 나와 팀 공격을 이었다.
0.571의 출루율이 말해준다.

현재 LG 타선은 100%가 아니다.
지난해 홍창기와 ‘홍문듀오’를 결성, 리그 최강의 테이블세터를 구성했던 문성주 컨디션이 완전치 않다.
신민재는 시범경기부터 좀처럼 타격감을 끌어 올리지 못하고 있다.
내·외야 주전 자원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렇기에 송찬의 구본혁 활약이 더 반갑다.
70경기 이상을 바란 염 감독은 “그 이상 나오면 우리 팀에 문제가 있는 거다”라고 웃었다.
떨어진 주전 컨디션을 걱정하면서도 ‘백업 핵심’ 활약에 농담을 던질 수도 있는 것.
시즌은 길다.
2경기 분위기를 사령탑이 말한 70경기까지 이어가는 게 중요하다.
지금 같은 감이면 더 나아가도 나쁠 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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