뽐뿌 뉴스
스포츠뉴스 입니다.
  • 북마크 아이콘

‘킹캉의 라스트댄스!’ 불혹 앞둔 강정호의 ML재도전…어그로VS용기?



[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강정호가 38세의 나이에 메이저리그 무대 복귀에 나선다.
팬 투표를 통한 선택이지만, 허풍이 아닌 진심이 담긴 도전이라는 점에서 이목이 모인다.

강정호는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팬들에게 MLB 트라이아웃 도전에 대한 의견을 물었다.
약 3만 명이 참여한 투표에서 92%가 찬성 입장을 보였고, 강정호는 “안 할 수가 없겠더라”며 재도전 의사를 밝혔다.

강정호는 “정말 쉽지 않은 도전이지만, 늦지 않았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
결과에 상관없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하며 본격적인 훈련 영상을 공개했다.
24일에는 ‘MLB 트라이아웃’이라는 제목의 훈련 콘텐츠를 올리며 준비에 돌입했음을 알렸다.

강정호는 2006년 현대 유니콘스에서 데뷔, KBO 리그 통산 타율 0.298에 139홈런을 기록했다.
2014년 넥센 시절에는 유격수 최초 40홈런을 기록하며 ‘킹캉’이라는 별명을 얻었고, 2015년에는 아시아 야수 최초로 포스팅을 통해 피츠버그 파이리츠에 입단했다.

ML 첫 두 시즌은 성공적이었다.
2015년 15홈런, 2016년 21홈런을 기록하며 팀의 주전 내야수로 활약했다.

그러나 2016년 음주 뺑소니 사고와 그간의 누적 음주운전 전력이 드러나면서 법적·윤리적으로 큰 타격을 입었다.

이후 2019년까지 부진과 부상을 겪은 그는 2020년 KBO 복귀를 타진했으나 KBO로부터 유기실격 징계를 받고 복귀가 무산됐다.



◇ 도전은 진심일까? 어그로 vs 용기…현실은 녹록치 않다

일각에서는 강정호의 도전에 대해 “유튜브 조회수용”이라는 시선도 있다.
하지만 실제로 야구 지도와 기부, 대중과의 꾸준한 소통을 통해 그간의 행보에 진정성을 더하고 있다는 평가도 있다.

강정호는 현재 미국 LA에서 야구 아카데미를 운영하며 KBO리그 현역 선수 및 코리안 빅리거들의 기술 지원도 도왔다.

강정호가 계속 야구에 몸담고 있었지만, 다만 5년 이상의 공백과 38세라는 나이, 그리고 이미지 회복 문제 등은 여전히 현실적인 걸림돌로 작용한다.

그래서 ML 복귀 가능성은 극히 낮지만, 도전 자체에 의미를 부여하는 팬도 적지 않다.

강정호는 이번 도전에 대해 “라스트 댄스”라는 표현을 쓴다.
자신이 선택한 은퇴가 아니었기에, 다시 한 번 유니폼을 입고 야구 인생의 유종을 거두고 싶다는 마음이 엿보인다.

강정호의 본격적인 트레이닝은 시작됐다.
과연 트라이아웃에 실제로 참가할 수 있을지, 또 ML구단의 반응은 어떨지, 그의 도전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관심이 모인다.

kenny@sportsseoul.com



뉴스 스크랩을 하면 자유게시판 또는 정치자유게시판에 게시글이 등록됩니다. 스크랩하기 >

0
추천하기 다른의견 0
|
  • 알림 욕설, 상처 줄 수 있는 악플은 삼가주세요.
<html>
에디터
HTML편집
미리보기
짤방 사진  
△ 이전글▽ 다음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