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광주=김동영 기자] “이기기 위한 라인업이다.
”
‘슈퍼스타’ 김도영(22)이 갑작스럽게 부상으로 빠졌다.
이 자리를 누군가 채워야 한다.
일단 윤도현(22)이 먼저 나갔다.
마뜩잖다.
꽃감독이 선택한 두 번째 카드는 패트릭 위즈덤(34)이다.
이범호 감독은 25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키움과 경기에 앞서 “위즈덤은 미국에서도 3루수를 가장 많이 봤다.
꽤 어려운 선택이기는 하다.
그러나 중심을 앞으로 당긴다는 느낌으로 2번 3루수로 놨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가 키움과 3연전 이후 한화-삼성-LG를 차례로 만난다.
초반이 굉장히 중요하다.
기회를 주는 것보다, 이기는 경기를 해야한다.
승리를 위해 어떤 라인업이 좋을지 고민했다”고 강조했다.

이날 KIA는 박찬호(유격수)-위즈덤(3루수)으로 테이블 세터를 구성했다.
중심은 나성범(우익수)-최형우(지명타자)-김선빈(2루수)이다.
하위에 이우성(좌익수)-서건창(1루수)-김태군(포수)-최원준(중견수)이 나간다.
선발투수는 아담 올러다.
위즈덤이 3루수다.
메이저리그(ML)에서 가장 많이 뛴 포지션이 3루다.
277경기에 나서 2119.2이닝 소화했다.
마이너에서도 3루수로 714경기-6093이닝 기록했다.
경기 전 훈련을 소화했다.
김민우 코치가 펑고를 쳤고, 이범호 감독도 지켜봤다.
훈련을 마친 후 김민우 코치는 “수비 잘하는데”라며 웃었다.
이범호 감독도 만족스러운 듯했다.

22일 개막전에서 9점을 뽑았다.
23일 2차전에서는 4득점. 타선이 나쁘지는 않은데, 전반적으로 ‘확’ 올라온 느낌은 아니다.
그래서 타선을 조정했다.
2~4번이 위즈덤-나성범-최형우다.
사실상 이쪽을 중심타선으로 보면 된다.
이 감독은 “초반에 타선 자체가, 컨디션이 빨리 올라오는 느낌이 아니다.
초반에 점수를 많이 빼려면 앞쪽으로 당기는 쪽이 낫다고 봤다.
위즈덤도 안타는 없지만, 눈이 굉장히 좋다.
중심을 앞으로 뺀다는 느낌이다”고 설명했다.

위즈덤이 스윙을 아끼는 듯하다.
개막 시리즈 5타수 무안타인데 볼넷은 3개다.
삼진은 2개만 먹었다.
타율이 0.000인데 출루율이 0.375에 달하는 이유다.
이 감독은 “아무래도 리그가 달라졌다.
투수가 던지는 공도 다르다.
위즈덤이 선호하는 공도 있지 않겠나. 공격적으로 나가도 괜찮을 것 같기는 하다.
대신 본인이 가진 것이 또 있다”고 짚었다.
또한 “이제 두 경기 했다.
우리나라 선수들을 이제 막 상대했다.
아까도 위즈덤을 만나서 잠깐 애기했다.
‘상당히 치기 어려운 공을 던진다’고 하더라. 멀리 빠지는 유인구 얘기를 했다.
대신 참아내는 능력이 또 있다.
올라올 것이라 생각한다”고 신뢰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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