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박연준 기자] “시범경기 가장 좋은 활약.”
피츠버그 배지환(26)을 두고 현지 매체가 남긴 평가다.
괜찮다.
그만큼 시범경기에서 인상적인 성적을 남겼다.
대신 ‘생존 경쟁’은 끝나지 않았다.
메이저리그(ML) 로스터 남은 두 자리를 두고 구단의 ‘선택’을 기다린다.
배지환은 2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마이어스 리 헬스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와 시범경기에서 9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무안타 1볼넷 1득점 1삼진을 기록했다.
배지환은 3회 첫 타석에서 상대 선발 베일리 오버에게 볼넷을 골라낸 뒤 폭투 2개로 3루까지 진루했다.
브라이언 레이놀즈의 우전 적시타로 홈을 밟았다.
이후 두 차례 타석에서 삼진과 내야 땅볼로 물러난 배지환은 8회 수비를 앞두고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배지환이 유일한 득점을 올린 피츠버그는 미네소타에 1-5로 패배해 14승15패로 시범경기를 끝냈다.
배지환은 이번 ML 시범경기에서 타율 0.381, 1홈런 4타점 3도루, 출루율 0.422, 장타율 0.595, OPS 1.017의 성적을 남겼다.

현지 매체 피츠버그 포스트-가제트에 따르면, 개막전 야수 엔트리 13명 중 11명은 이미 확정된 것으로 보인다.
남은 두 자리를 놓고 배지환, 잭 스윈스키, DJ 스튜어트 세 명이 경쟁한다.
매체는 “세 선수 모두 각자의 강점을 확실히 가지고 있다.
그중 배지환은 이번 시범경기 타석에서 가장 활약을 펼친 선수”라고 칭찬했다.
그러면서 “배지환은 수비 범위, 주루 센스, 내외야 유틸성까지 갖췄다.
피츠버그 구단의 활용도 높은 자원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최종 결정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평가했다.
ML 개막전(28일)이 사흘 앞으로 다가왔다.
배지환의 이름이 최종 명단에 포함될 수 있을지, 마지막 선택만이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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