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수원=박연준 기자] 이강철(59) 감독의 구상이 통했다.
리드오프 강백호(26)와 중심타자 김민혁(30), 베테랑 황재균(38)까지 타선 전반이 고르게 터졌다.
KT가 2연승을 달린다.
시즌 초반 흐름을 잡았다.
KT는 25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두산과 2025 KBO리그 홈경기에서 8-3으로 승리했다.
시즌 전적 2승1패다.
반면 두산은 개막 3연패에 빠졌다.
초반부터 흐름을 잡은 KT다.
2회 1사 3루에서 배정대의 좌중간 2루타로 선취점을 뽑았고, 이어 김상수의 좌전 안타와 강백호의 2점 홈런을 통해 3-0으로 달아났다.
두산도 반격했다.
3회 2사 1,2루에서 외국인 타자 제이크 케이브가 우전 적시타를 터뜨렸다.
5회 김재환의 적시타와 상대 2루수 천성호의 실책성 수비로 3-3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경기 흐름은 다시 KT 쪽으로 흘렀다.
5회 KT는 무사 만루를 채웠다.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황재균이 주자를 모두 불러들이는 싹쓸이 2루타를 터뜨렸다.
이어 배정대가 중전 적시타를 추가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7회 김민혁의 적시타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이날 KT 타선은 전체적으로 밸런스를 갖췄다.
리드오프 강백호는 4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1득점으로 역할을 해냈고, 황재균은 결승타 포함 3타점으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김민혁도 멀티히트에 1타점을 기록했다.
중심타선뿐 아니라 하위 타선의 연결도 활발했다.
이강철 감독은 개막을 앞두고 강백호를 1번, 김민혁을 중심타선에 배치하며 공격적인 타순 변화를 꾀했다.
그 선택이 결과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KT에 의미 있는 경기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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