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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격감·선구안 이상無’…홈에서 건재 과시한 이정후, SF타선 구심점 될까?



[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돌아왔다.

316일 만에 오라클 파크 타석에 다시 선 그는 자신이 왜 ‘KBO 출신 최고의 타자’로 불리는지를 증명했다.

이정후는 25일(한국시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시범경기에 3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결과는 3타수 무안타 1볼넷 1득점. 표면적인 성적만 보면 평범하지만, 복귀전으로는 더할 나위 없이 깔끔했다.
중요한 건 ‘건재함’이다.

이정후는 지난해 5월 13일 신시내티전에서 펜스와 충돌하며 왼쪽 어깨를 다쳤다.
시즌 아웃 판정을 받은 그가 약 10개월 만에 샌프란시스코 팬들 앞에 다시 섰다.

이날 오라클 파크를 찾은 2만여 홈팬들은 그의 복귀를 뜨겁게 환영했다.



첫 두 타석은 아쉬웠다.
하지만 타구 질은 나쁘지 않았다.

1회에는 타구 속도 98.6마일의 강한 타구를 2루수 정면으로 보냈고, 3회에는 1루수의 다이빙 캐치에 막혔다.
마지막 타석도 땅볼이었지만, 이미 실전 감각은 상당히 올라와 있다는 것을 방망이로 증명했다.

이정후는 최근 허리 담 증세로 경기에 나오지 못했다.
하지만 MRI 검사에서 구조적 이상이 없다는 판정을 받은 뒤 곧바로 복귀 준비에 들어갔다.

24일 트리플A팀과의 연습경기에서는 우중간 2루타를 터뜨리며 몸 상태를 점검했다.

그리고 25일, 그는 5회 세 번째 타석에서 볼넷을 골라내며 정교한 선구안도 과시했다.
8구 승부 끝에 나온 이 볼넷은 이정후 특유의 선구안 능력을 보여주는 장면이다.

이정후는 후속타자의 적시타에 홈을 밟아 팀 역전의 발판을 놓았다.



이정후는 이번 시범경기 13경기에서 타율 0.273(33타수 9안타), 2홈런, 5타점, 10득점, 5볼넷을 기록했다.

OPS(출루율+장타율)는 0.900다.
리그 적응기라는 점을 감안하면 기대 이상이다.

허리 담 증세로 잠시 라인업에서 제외됐지만, 복귀전에서 공·수 모두 안정감을 보이며 개막전 출전도 사실상 유력해졌다.

밥 멜빈 감독도 그의 복귀전 활약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경기 흐름을 읽는 능력, 스트라이크존 관리, 수비 위치 선정까지 모두 훌륭하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이정후는 시범경기 내내 중심타선에서 활약하며 팀 공격의 연결고리 역할을 충실히 해내고 있다.

이정후는 오는 28일 신시내티와의 정규시즌 개막전을 준비 중이다.
다시 돌아온 오라클 파크에서, 이제는 시즌 전체를 책임질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kenn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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