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수원=김용일 기자] “인내심으로 좋은 축구, 요르단 월드컵 본선 나갈 것.”
요르단 축구대표팀의 자말 셀라미(모로코) 감독은 한국 원정에서 승점 1을 얻은 것에 만족해하며 월드컵 본선행 꿈을 이룰 것이라고 자신했다.
셀라미 감독은 2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 중인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8차전 한국과 원정 경기에서 1-1로 비긴 뒤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준 선수에게 감사하다.
선제골을 내주면서 쉽지 않았는데 무승부로 마쳤다”며 “한국이 변칙적으로 했기에 어려웠다.
그럼에도 인내심을 갖고 수준 높은 축구를 보였다”고 말했다.
3승4무1패(승점 13)를 기록한 요르단은 한국(승점 16)과 승점 격차 3을 유지하며 월드컵 본선 직행권 마지노선인 조 2위를 유지했다.
지난해 10월 홈에서는 한국에 무기력하게 0-2로 패한 요르단은 원정에서는 불꽃 같은 힘을 발휘했다.
초반 손흥민, 황희찬 등 한국 공격수의 뒷공간 침투에 고전했다.
코너킥 때 이재성에게 선제골까지 내줬다.
그러나 역습 기회에서 힘을 발휘하고 한국 수비진의 실책을 유도, 전반 30분 마흐무드 알마르디가 동점골을 해냈다.
이후 K리그1 FC서울에서 뛰는 센터백 야잔을 중심으로 철통같은 수비를 펼치면서 귀중한 승점 1을 얻어냈다.
셀라미 감독은 “대한축구협회 관계자에게도 감사하다는 말을 전한다.
그라운드에서 존중받는 게 느껴졌다”며 “한국에 일찍 들어와 날씨나 그라운드 상태에 적응하는 데 많은 시간을 쏟았다.
도움이 됐다.
정신적, 육체적으로는 준비가 잘 돼 걱정하지 않았다.
요르단축구협회 회장께서도 여러 지원과 긍정적인 메시지가 있었다.
그 역시 선수 사기에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른 실점에도 동점골에 이어 승점을 따낸 것에 “손흥민이 (경기 중 최전방에서) 왼쪽으로 이동하는 등 한국의 변칙적인 전술에 대응하는 게 어려웠던 건 사실이다.
그럼에도 야잔을 포함해 모든 선수가 인내심을 갖고 수준 높은 축구를 보였다”며 “(다음 A매치 기간인) 6월엔 부상자가 복귀하기에 고무적이다.
난 요르단이 월드컵 본선에 나가리라고 생각한다”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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