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광주=김동영 기자] “KBO리그 전체를 움직이는 선수.”
‘슈퍼스타’ 김도영(22)이 아프다.
의욕이 앞서다 몸에 부하가 걸렸다.
‘안 그래도 되는데’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이범호(44) 감독과 ‘캡틴’ 나성범(36)은 무슨 얘기를 해줬을까.
이 감독은 “김도영은 다치고 싶어서 다친 게 아니다.
많은 팬이 김도영 부상으로 힘들어한다.
응원도 많이 해준다.
그 응원이 선수에게 전달되면 (김)도영이에게도 큰 힘이 되지 않겠나”고 짚었다.

아픈 선수 계속 생각해봐야 마음만 아프다.
안 보면 차라리 나은데, 또 출근하면 보인다.
김도영은 현재 챔피언스 필드에서 치료를 계속 받고 있다.
이 감독은 “아침에 치료받는다.
23일에 치료받고 있길래 잠깐 얘기했다”며 “이유가 있어서 덜 뛰게 하는 건데, 다음부터는 조금 조심하는 게 좋겠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도영이가 알아둬야 하는 것은, 이제 한 선수가 아니고 팀을 움직이는 선수라는 점이다.
KBO리그 전체를 들썩이게 만들 수 있는 선수다.
팬들은 좋은 플레이를 보고 싶다.
복귀해서는 부상에 신경 쓰면서 했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강조했다.

현재 상태도 살짝 전했다.
“일본 이지마 접골원 같은 곳도 있지만, 거기 갈 정도가 아니다.
나도 가본 곳이다.
처음에 근육을 크게 다쳤을 때, (찢어진 곳을) 확 좁히는 것으로 유명하다.
도영이는 크게 다친 게 아니다.
여기서 치료해도 회복 속도는 비슷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아직 젊다.
회복이 빠르다.
그 정도로 뛰다가 멈추면 큰 부상이 닥칠 수 있다.
생각보다 괜찮다고 하더라. 젊은 선수라 근육 상태가 좋은 거다.
걱정할 일 아니다”고 부연했다.

나성범은 ‘현실 조언’을 건넸다.
“나도 많이 다쳐봐서 항상 신경 쓰면서 한다.
스트레칭 등에 시간도 더 투자하면 좋겠다"며 "딱 두 가지 얘기했다.
‘아이싱 많이 하라’, ‘물 많이 먹어라’ 그랬다.
근육은 물로 되어 있다.
나도 다쳤을 때 엄청 많이 먹었다.
지금은 괜찮지만, 그래도 물 하루에 3~4리터씩 먹는다”며 웃었다.
기본적으로 사람 몸에는 수분이 필수다.
특히 근육의 75%는 수분이다.
김도영은 현재 근육 부상이다.
조금이라도 빨리 회복하려면 물 공급은 필수다.
나성범은 햄스트링, 종아리 등 근육 부상으로 고생한 바 있다.
‘경험에서 나오는 조언’이다.

김도영은 KIA를 넘어 리그를 뒤흔드는 선수다.
NC 이호준 감독조차 “김도영 같은 선수들이 부상을 당하면 리그 전체에 안 좋은 일”이라며 걱정했다.
결국 감독과 주장 모두 김도영이 빨리 돌아오길 바란다.
다치지 않고 꾸준히 뛰기를 원한다.
이미 발생한 일은 어쩔 수 없다.
복귀 후 부상에 신경 쓰면서 뛰어야 한다.
가장 중요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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