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잠실=강윤식 기자] “박동원이 올시즌 중요하다.
”
LG 초반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마운드가 훌륭하다.
특히 선발진에서 힘을 보였다.
타선도 막강하다.
개막 2연전에서 홈런 7개를 몰아치는 등 제대로 터졌다.
중심에 박동원(35)이 있다.
노련한 볼 배합과 올라온 타격감을 앞세우고 있다.
팀 상승세 ‘선봉장’이다.
정규시즌 개막과 함께 박동원이 활약하고 있다.
롯데와 개막전 1안타 2볼넷 2득점을 기록했다.
둘째 날에는 홈런을 때리며 장타력도 과시했다.
주중 3연전 한화와 첫 경기서도 7회말 결승 타점을 올렸다.

시범경기서는 타율 0.095, 1득점 1타점으로 부진했다.
떨어진 타격감에 대한 우려도 있었다.
그러나 정규시즌 시작과 함께 걱정을 말끔히 날렸다.
포수 역할도 훌륭히 수행 중이다.
LG는 요니 치리노스-손주영-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로 이어지는 3선발이 모두 ‘퀄리티스타트(QS, 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남겼다.
박동원의 노련한 볼 배합이 한몫했다.

시즌 시작 전 염경엽 감독은 박동원의 역할을 강조했다.
‘경기 운영’과 ‘젊은 투수 육성’ 모든 부분에서 박동원이 중요하다고 했다.
염 감독은 “(박)동원이가 볼 배합을 잘해야 한다.
올시즌 투수들에게 성공 체험을 만들어주는 게 중요하다”고 힘줘 말했다.
23일 등판에서 7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손주영도 박동원의 볼 배합에 감탄했다.
상황에 맞는 적절한 사인으로 편하게 던질 수 있었다는 게 손주영의 설명이다.

손주영은 “경기 초반에 커브와 포크볼이 좋았다.
속구와 커터 사인은 (박)동원이 형이 안 내더라. 4회부터는 사인이 나와서 커터를 섞었다.
더 편하게 던졌다.
커터를 일부러 경기 후반에 쓰려는 의도 같았다.
끝나고 물어보니 맞다고 하더라”고 미소 지었다.
지난해 정규시즌서 박동원은 944.2이닝 동안 마스크를 썼다.
10개 구단 주전 포수 중 가장 많은 수치다.
그만큼 중요했다.
2025시즌 시작이 좋다.
올해도 여전한 ‘LG 핵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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