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광주=김동영 기자] KIA 내야 유망주 윤도현(22)이 1군에서 빠졌다.
심리적으로 부담이 있다고 판단했다.
이범호(44) 감독이 고심 끝에 결정을 내렸다.
이범호 감독은 27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25 KBO리그 키움전에 앞서 “(윤)도현이가 송구에 압박감이 있는 것 같다.
공격은 다른 선수들이 메우고 있다.
윤도현이 스타팅으로 나가야 하는데, 수비 송구에서 부담을 느끼는 것 같다”고 짚었다.
이어 “오늘 선발투수 김도현이 등록됐다.
야수에서 한 명 내려야 했다.
윤도현이 경기에 나가면 또 실수할 확률이 높을 것 같다.
퓨처스에서 경기를 뛰는 쪽이 낫다고 판단했다.
그래서 말소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KIA는 김도현과 이형범, 윤중현을 등록했다.
동시에 윤도현과 임기영, 유승철을 1군에서 제외했다.
윤도현이 눈에 띈다.
부상은 아니다.
시간을 주는 쪽이 낫다고 봤다.
윤도현은 올시즌 세 경기 출전해 6타수 2안타, 타율 0.333을 기록 중이다.
안타 2개가 모두 2루타. 삼진 2개-볼넷 2개로 비율도 괜찮다.
개막전에서 김도영이 갑작스럽게 다치면서 2차전 선발 3루수로 뛰었다.
25일 박찬호까지 부상으로 빠졌다.
26일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3타수 2안타 2볼넷으로 성적도 좋았다.

수비가 아쉽다.
2회 결정적인 실책을 범했다.
이닝이 끝날 것이 계속됐다.
결국 4실점까지 이어졌다.
2-0이 2-4가 되는 순간. 결과적으로 경기도 10-17으로 패했다.
하루가 지난 27일 1군에서 빠졌다.
퓨처스 선수단에 합류했다.
편하게 경기를 뛰고, 송구도 더 다듬으라는 의미다.
결국 수비다.
공격은 다른 선수들이 해준다.
수비 안정화에 방점을 찍었다.
이범호 감독은 “윤도현과 얘기를 나눴다.
부담을 이겨내야 한다.
던지는 것을 보니 심리적으로 부담이 있는 것 같더라. 또 나가서 실수가 나오면 어려움을 겪는다.
나도 어릴 때 그랬다.
한 시즌이 괴로울 수 있다.
지금은 빼주는 게 선수에게 더 나은 판단이라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지난시즌에도 송구에서 그런 모습이 나왔다.
실수는 나올 것이라 봤다.
심리적인 부분이 크다.
더 길어지면 안 된다.
현재 우리는 공격보다 수비에서 최소 실점을 해야 한다.
실수를 줄여야 한다.
3루수는 변우혁을 조금 더 쓰고, 유격수는 안정적인 수비가 되는 선수를 쓰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KIA는 김선빈(2루수)-패트릭 위즈덤(1루수)-나성범(우익수)-최형우(지명타자)-이우성(좌익수)-한준수(포수)-최원준(중견수)-변우혁(3루수)-김규성(유격수)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김도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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