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수원=박연준 기자] KT 새 얼굴 오원석(24)이 새 유니폼을 입고 첫 승을 신고했다.
위기 속에서도 흔들림 없이 버텨내는 투구를 펼쳤다.
오원석은 27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두산전 선발 등판해 5이닝 2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KT 이적 후 첫 등판에서 첫 승. 또 지난해 8월11일 SSG 소속으로 문학 두산전에서 승리를 거둔 이후 228일 만에 거둔 값진 선발승이다.

경기 후 만난 오원석은 “과정이 매끄럽지 않았지만, 승리투수가 되어 기쁘다.
위기가 많았다.
내 공을 받아준 (장)성우 형과 뒤에서 지켜준 야수 형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컸다”고 말했다.
경기 흐름을 정리해준 배터리와 수비진에 공을 돌렸다.
흐름이 쉽지 않았다.
마운드에서 위기를 자초했다.
결과는 지켰다.
몸에 맞는 공 2개, 볼넷 4개로 위기 상황이 반복됐다.
그러나 오원석은 매 이닝 실점 없이 끊어냈다.

지난 시즌 종료 후 SSG와 KT의 1대1 트레이드를 통해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상대 카드였던 김민의 투구에 시선이 갈 수밖에 없다.
오원석은 “김민의 투구 영상과 관련 기사도 보긴 했다.
유심히 보진 않았지만, 그래도 의식이 됐다”며 “그래도 서로 잘하면 좋다.
앞으로도 각자 팀에서 좋은 성적을 냈으면 한다”고 말했다.
첫 단추를 잘 끼웠다.
오원석은 “올해는 규정 이닝을 채우고 10승을 올리는 게 목표다.
무엇보다 팀 우승을 함께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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