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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선발 송승기마저 7이닝 무실점 완벽투…5경기 36이닝, ERA 0.50의 LG의 ‘미친 선발진’, 개막 5연승은 당연한 결과였다

5경기 36이닝 4선발승 평균자책점 0.50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 5회, 퀄리티스타트+(7이닝 이상 2자책 이하) 4회...

2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7회초 LG 선발투수 송승기가 역투하고 있다.
연합뉴스
프로야구 LG의 시즌 첫 5경기에서 나온 선발진의 성적이다.
이보다 더 좋을 수가 있나 싶을 정도로 환상적인 스탯이다.
이제 5경기를 치렀을 뿐이다.
아직 139경기나 남았지만, 현 시점 KBO리그 최강 선발진이다.
다른 팀과의 비교조차 거부할 정도로 압도적인 성적이다.

시작부터 좋았다.
지난 22일 열린 롯데와의 개막전에서 외인 에이스 역할을 기대하고 데려온 요니 치리노스(베네수엘라)가 6이닝 5피안타 4사구 3개 8탈삼진 2실점(2자책)으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며 LG의 12-2의 대승을 이끌었다.

요니 치리노스
손주영
그때만 해도 누가 알았으랴. LG의 2~5선발이 단 한 점도 내주지 않을 것이란걸. 치리노스의 2실점이 마지막 실점이었다.

23일 롯데와의 개막 2연전 2차전에 등판한 좌완 손주영은 7이닝 1피안타 2볼넷 5탈삼진 무실점의 철벽투로 10-2 승리를 만들어냈다.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
한화와의 주중 3연전은 더 완벽했다.
25일 주중 3연전 첫 경기 선발투수는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 지난 시즌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를 합쳐 6경기에 등판해 11이닝을 던져 탈삼진 15개를 솎아내면서 평균자책점 0을 기록했다.
선발과 불펜에서 가용할 자원이 별로 없었던 LG가 플레이오프까지 버틸 수 있었던 것은 에르난데스의 믿을 수 없는 퍼포먼스 덕분이었다.
가을야구에서 보여준 활약과 팀에 대한 헌신으로 재계약에 성공한 에르난데스는 올 시즌 첫 선발 등판에서 7이닝 1피안타 1볼넷 8탈삼진 무실점으로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6이닝 3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에게 판정승을 거뒀다.

임찬규
4선발 임찬규는 한술 더 떠 생애 첫 완봉승을 거뒀다.
공 100개로 9이닝을 소화하며 2피안타 2볼넷만 내주며 한화 타선을 홀로 완벽히 잠재우며 데뷔 15년차 만에 첫 완봉승을 만들어냈다.

1~4선발의 완벽투의 바통을 이어받은 것은 올 시즌 새로이 5선발로 낙점된 좌완 송승기. LG 팬이 아니라면 이름도 생소할 정도로 철저한 무명 투수다.
2021년 신인 드래트프에서 9라운드 7순위, 전체 87순위 지명일 정도로 입단 당시에서 그리 큰 기대를 받지 못했던 선수다.

2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7회초까지 무실점으로 막아낸 LG 선발투수 송승기가 밝은 표정으로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송승기의 야구 선수로서의 커리어 전환점은 상무 입대 후 찾아왔다.
2023년 상무 소속으로 퓨처스(2군)리그에서 16경기 5승 1패 1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2.82로 가능성을 보이더니 2024년에는 20경기에서 완봉승 1회 포함 11승4패 2.41을 기록하며 퓨처스리그를 평정했다.

기록도 기록이지만, 공 자체가 입대 전과는 완전히 달라졌다.
군 입대 전만 해도 포심 패스트볼의 구속이 130km대 후반에 제구력으로 승부하는 투구 스타일이었지만, 이제는 최고 구속은 150km/h, 평균 140km/h 중반대로 확 빨라졌다.
게다가 키가 1m82로 크진 않지만, 팔 각도가 높아 위에서 찍어내려 던지는 포심 패스트볼이 구속까지 빨라지면서 훨씬 더 위력을 더했다.

2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7회초까지 무실점으로 막아낸 LG 선발투수 송승기가 더그아웃으로 향하며 동료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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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생애 첫 선발 등판의 기회를 잡은 송승기는 최고 시속 150km의 직구에 포크볼과 체인지업, 슬라이더, 커브 등 다양한 구종을 섞어던지며 한화 타선을 7회까지 1피안타 1볼넷으로 꽁꽁 틀어막았다.
탈삼진은 5개. 비록 타선의 침묵으로 선발승을 챙기지 못했지만, 앞으로도 선발 등판 기회를 부여받기에는 충분한 투구였다.

LG는 송승기의 완벽투를 헛되이 하지 않았다.
8회 2사 만루에서 김현수의 2타점 우전 적시타로 2-0으로 앞서나갔고, 9회 1점을 내주긴 했지만, 2-1로 승리를 지켜내며 개막 5연승을 달렸다.

남정훈 기자 ch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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