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정다워 기자] 2군 리그를 향한 첫걸음이 시작된다.
한국배구연맹이 25일 발표한 이사회 내용에 따르면 V리그 남녀부 14개 구단은 올해 7월7일부터 15일까지 단양에서 열리는 실업연맹대회에 참가한다.
각 구단 별로 최소 7명, 최대 12명으로 팀을 구성한다.
5년 차 이하나 전 시즌 V리그 50%, 혹은 100세트 이하에 출전, 혹은 대표팀에 소집되지 않는 등의 조건을 하나라도 충족하면 출전 자격을 획득한다.
실업연맹대회는 시즌 내내 많은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한 어린 선수들을 위한 무대다.
실업연맹대회 참가는 경기 출전에 목이 마른 유망주에게는 단비 같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연맹은 지난해부터 2군 리그 운영을 위한 세부 방안을 각 구단과 논의 중이다.
연맹과 각 구단은 2군 리그 출범에 공감하지만 비용 등 여러 이유로 인해 당장 운영이 쉽지 않다고 판단하고 있다.
실업연맹대회 참가는 지금 시점에 현실적으로 할 수 있는 대안인 셈이다.
연맹 관계자는 “당장 2군 리그를 만드는 것은 어렵기 때문에 실업연맹대회 참가를 기획했다”라면서 “일단 새로운 시작을 했으니 이를 기반으로 앞으로 출전 시간이 부족한 어린 선수들에게 어떤 식으로 기회를 줄지 고민해봐야 할 것 같다.
반대로 우리가 2군 리그 형식의 대회를 열면 실업 쪽에서 들어와 경쟁하는 것도 방안이 될 수 있다”라고 밝혔다.
마침 7월은 대표팀 소집 기간이라 각 팀에서 100% 전력으로 훈련하기 어려운 시점이다.
팀에 남은, 특히 어린 선수들이 실전을 통해 성장을 도모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모든 비용은 연맹에서 지원하기 때문에 금전적인 부담도 없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연맹은 국가대표 경쟁력 강화, 유망주 육성 등을 위해 2026년부터 유소년 엘리트팀을 운영하기로 했다.
서울 연고의 초등학교 3~4학년(12세 이하) 대상 남녀팀을 만든 뒤 15세, 18세 이하 클럽팀으로 확장한다는 밑그림을 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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