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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기다려야죠” 황영묵·최인호 ‘테이블세터’ 변경→한화, 홈 개막서 ‘4연패’ 탈출 노린다 [SS대전in]



[스포츠서울 | 대전=김민규 기자] “지금은 웃으면서 기다려야 한다.


4년 만에 개막전 ‘승리’를 맛봤다.
멈췄던 ‘승리’ 시계가 다시 돌아가나 싶었다.
하지만 1승 후 내리 ‘4연패’ 늪에 빠졌다.
올해 ‘더 높은 곳’으로 비상(飛翔)하려는 한화 얘기다.
반등이 필요한 때다.
홈 개막전이다.
한화가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 개장 첫 경기에서 웃을 수 있을까.

한화 김경문 감독은 28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KIA와의 홈 개막 3연전 첫 경기를 앞두고 만나 “첫 출발에 질 수고 있고, 연패 할 수도 있다.
그런데 이렇게 점수와 안타가 안 나온 적이 있나 싶다”고 돌아봤다.

한화는 개막전에서 승전고를 올렸으나 이후 4연패 ‘늪’에 빠졌다.
마운드가 힘을 내도 타선이 좀처럼 살아나지 않고 있다.
팀 타율 0.129로 10개 구단 중 가장 낮다.

김 감독은 “지금 위안을 삼자면 플로리얼의 안타와 타점이다.
선수들도 많이 답답할 거다.
선수들이 노력했던 그 힘으로 이겨내야 한다”며 “(문)동주나 선발들이 다 잘 던지고 있다.
타격은 언제든지 살아날 수 있다.
그동안 팬들에게 시원한 타격을 못 보여줬는데, 오늘은 점수를 많이 내는 경기를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힘줘 말했다.



경기 전 선수들에게 한 조언이 있느냐는 질문에 “조언은 없다.
감독은 가만히 참고 웃으면서 기다려야 한다”며 “타격 코치들도 많이 답답할 거고, 특히 선수들 본인들이 타격이 잘 안 돼 더 답답할 것이다.
여기서 내가 자꾸 얘기하면 안 된다.
긴 시즌인데 그것도 스트레스다.
지금은 웃으면서 기다려야 한다”고 미소 지었다.

라인업에 변화를 주면 4연패 탈출의 의지를 드러냈다.
지난 5경기에서 ‘리드오프’를 맡겼던 김태연을 6번 타자로 옮겼다.
대신 황영묵-최인호로 새 ‘테이블세터’로 꾸렸다.

이날 한화는 황영묵(2루수)-최인호(좌익수)-플로리얼(중견수)-노시환(3루수)-채은성(지명타자)-김태연(1루수)-임종찬(우익수)-최재훈(포수)-심우준(유격수) 순으로 나선다.
선발 투수는 코디 폰세다.



선수들 기량이 제 궤도에 올라올 때까지 기다린다고 했다.
‘믿음’을 갖고 지켜보겠다는 김 감독의 뚝심이다.
그래도 홈 개막전에서 ‘승리’는 꼭 챙기고 싶은 바람이다.

김 감독은 “오늘 개막전에 잘 쳤으면 좋겠다”며 “새 야구장에서 개막전은 매우 감사한 일이다.
여하튼 우리 팀이 팬 서비스를 제대로 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선수들이 단단한 마음을 갖고 있으니 좋은 경기 보여드릴 것”이라고 강한 신뢰를 드러냈다.

한화의 역사적인 홈 개장 첫 경기다.
시범경기와는 다르다.
한화가 홈 개막전에서 웃을 수 있을까. km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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