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창원=김민규 기자] “(박)민우, (권)희동이 빠지니깐 힘들더라.”
주축 타자 ‘공백’을 확실히 실감했다.
더욱이 득점 기회를 놓쳤을 때는 빈자리가 더 크게 다가왔다.
NC 얘기다.
사령탑의 마음이 닿았을까. 손가락 부상으로 빠졌던 ‘캡틴’ 박민우(32)와 전날 경기 도중 공에 맞았던 권희동(35)이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베스트 라인업’이다.
NC 이호준 감독은 29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LG와 홈 3연전 둘 째날 경기를 앞두고 만나 “(권)희동이와 (박)민우가 안 될 줄 았았는데 뛸 수 있다더라”며 안도의 미소를 지었다.
이날 NC는 박민우(지명타자)-김주원(유격수)-손아섭(우익수)-데이비슨(1루수)-박건우(중견수)-권희동(좌익수)-도태훈(2루수)-김형준(포수)-김휘집(3루수) 등 베스트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라일리 톰슨.
이 감독은 “민우는 원래 2루수로 넣을려고 했는데 수비할 때 공을 잡으면 아직 충격이 있는 것 같다.
방망이도 통증이 있는데, 트레이닝 파트에서 ‘민우가 경기에 나가겠다는 의지가 강하다’고 해서 또 나가게 됐다”고 설명했다.

박민우는 손가락 부상으로 전날 경기에도 출전하지 못했다.
그런데 이날 ‘리드오프’로 복귀한 것. 게다가 전날 경기 도중 사구로 2회 교체됐던 권희동도 정상 출장한다.
권희동은 전날 LG와 경기 1회말 치리노스의 146㎞ 속구에 왼손을 맞았다.
결국 2회말 교체됐고 병원 검진을 받았다.
검진 결과 단순 타박상 소견을 받았다.
천만다행이다.
권희동은 NC 타선의 핵이다.
6경기에서 타율 0.583 1홈런 2타점 7득점 OPS(출루율+장타율) 1.616을 적고 있다.
출루율이 무려 0.783이다.
이 감독은 “(박)민우가 없는 상태에서 어제 (권)희동이가 중간에 빠져버리니깐 힘들긴 하더라. 운영하는 입장에서 작년에 민우와 희동이가 빠졌을 때 느낌은 어땠을까라는 생각도 들더라”며 “이 선수들이 빠지면 젊은 애들로 받쳐서 가면 공백이 크게 느껴지지 않을 거라 생각했는데 막상 해보니 쉬운 게 아닌 것 같다”고 돌아봤다.

이날 NC 선발 투수는 라일리다.
라일리는 지난 23일 KIA전에 선발 등판해 5.1이닝 4안타(1홈런) 3볼넷 5삼진 3실점(2자책)을 기록하며 승리 투수가 됐다.
시즌 2승째 도전.
베스트 라인업을 앞세운 NC가 구단 최다 연승 신기록에 도전하는 LG ‘7연승’ 독주를 막을 수 있을까. km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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