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잠실=박연준 기자] “100%가 아니라 200% 제 몫을 다 했다.
”
삼성 박진만(49) 감독이 새 외국인 투수 아리엘 후라도(29)의 투구를 극찬했다.
팀은 패했지만, 1선발로서 기대 이상의 모습을 보여줬다.
박진만 감독은 29일 두산전을 앞두고 “1선발다운 투구다.
요즘 완투를 하는 투수가 많지 않은데, 후라도는 정말 최고의 투구를 했다.
자기 역할을 200% 해줬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후라도는 28일 잠실 두산전 선발 등판해 8이닝 4안타 1볼넷 11삼진 2실점 완투를 펼쳤다.
총 99개의 공을 던지며 KBO리그 첫 완투를 기록했다.
그러나 득점 지원을 받지 못해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첫 승을 눈앞에서 놓쳤지만, 팀이 그에게 바라는 ‘최고의 그림’을 완성한 날이기도 했다.
후라도는 3회 강승호에 2타점 적시타를 허용한 것을 빼면 완벽했다.
5회부터는 매 이닝을 10개 안팎의 투구로 정리하며 흐름을 단단히 잡았다.
후반으로 갈수록 오히려 힘이 붙었다.
5회 8개, 6회 9개, 7회 12개, 8회 9개의 공으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경기 후반으로 살수록 투구가 더 안정된 것은 체력 덕분이다.
박 감독은“후라도가 배가 좀 나와 보이는데, 체력 주머니인 것 같다(웃음). 경기 막판까지 힘이 떨어지지 않는다.
흔들림 없는 제구도 그렇고, 몸에 숨겨둔 체력이 확실히 있는 것 같다”고 박수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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