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창원=김민규 기자] “최고의 생일 선물은 승리다.
”
57번째 생일을 맞은 LG 염경엽 감독. 선수단이 준비한 케이크와 꽃다발을 받은 염 감독은 크게 기뻐하면서도 다른 선물을 요청했다.
바로 ‘승리’다.
더욱이 LG는 개막 ‘6연승’ 질주하며, 구단 최다 연승 타이를 기록 중이다.
‘1승’을 더하면 최다 연승 신기록. 승리에 더 욕심을 내는 이유다.
염 감독은 29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NC와 원정 2차전 경기 전 만나 선수들에게 선물 받은 생일 케이크와 꽃다발을 보며 기뻐했다.
그는 “선수들에게 다른 건 다 필요 없고 오늘 이겼으면 좋겠다고 했다”며 “내 최고의 생일 선물은 이겨주는 것”이라고 활짝 웃었다.

LG가 승리할 경우 ‘7연승’으로 구단 최다 연승(6연승) 기록을 갈아치우게 된다.
염 감독에게는 생일 선물 그 이상의 의미가 있는 셈. 최근 LG 경기력을 보면 투타가 잘 어우러진다.
선발진이 잘 이끌고 불펜이 잘 막는다.
타선도 힘이 좋다.
그럼에도 그는 “야구는 모른다”며 긴장을 늦추지 않았다.
염 감독은 “나는 항상 어떻게 될 지 모르는 게 야구라 생각한다.
잠깐 집중력이 흐트러지면 경기를 넘겨줄 수 있는 게 야구다”며 “전날 엄청 집중했기 때문에 승리했다.
오늘도 선수들이 잘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LG는 홍창기(우익수)-신민재(2루수)-오스틴(1루수)-문보경(3루수)-오지환(유격수)-송찬의(좌익수)-김현수(지명타자)-박동원(포수)-박해민(중견수)이 출장한다.
선발 투수는 손주영이다.
오지환 김현수가 라인업에 복귀해 5번과 7번 타순을 맡는다.
전날 2안타 1볼넷 3타점을 쓴 신민재가 2번 타자로 나선다.
베스트 라인업이다.
선발 손주영과 LG 타자들이 염 감독의 ‘57번째’ 생일 선물로 승리를 안겨줄 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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