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잠실=박연준 기자] “서로 오해 없이 마무리했다.
”
삼성 박병호(39)와 두산 콜 어빈(31)이 하루 전 벌어졌던 신경전을 깔끔하게 정리했다.
잠시 언성이 높아졌지만, 경기장 안의 긴장도, 결국 경기장 안에서 끝났다.
불필요한 감정은 남지 않았다.
경기 전 두 선수는 직접 만나 조용히 대화를 나눴다.
두산 관계자는 “경기 시작 전, 박병호와 어빈이 직접 이야기를 나눴고, 서로 충분히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설명했다.
두 선수는 전날 경기 7회초, 뜬공 처리 이후 1루 쪽에서 말다툼을 벌였다.
어빈은 박병호의 방망이 동작을 홈런 세리머니로 오해한 듯했고, 박병호는 이에 불쾌감을 드러내며 양측 간 설전이 벌어졌다.
현장에 있던 포수 양의지와 강민호가 중재에 나서며 큰 충돌은 피했다.
두산 관계자는 “어빈이 박병호에게 ‘KBO 문화를 배우는 과정이었다’고 말하며 사과했다.
두 선수 모두 오해를 풀었다.
서로의 건승을 빌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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