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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UFC 제공 |
홈 팬들 앞 기대에 걸맞은 경기력을 뽐낼 수 있을까.
세계 최고 종합격투기(MMA) 무대 UFC서 두 차례 플라이급(56.7㎏) 챔피언을 지낸 ‘어새신 베이비’ 브랜드 모레노가 홈 멕시코에서 완벽 부활을 정조준한다.
UFC 플라이급 2위 모레노는 오는 30일(한국 시간) 멕시코 멕시코시티 아레나 CDMX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모레노 vs 얼섹’ 메인 이벤트에서 8위 ‘아스트로 보이’ 스티브 얼섹과 맞붙는다.
다시 왕좌를 노린다.
모레노(22승2무8패)는 지난 2023년 UFC 290서 알레샨드리 판토자 상대로 종이 한 장 차이로 스플릿 판정패, 챔피언 벨트를 잃은 바 있다.
이듬해 2월 브랜든 로이발에게도 치열한 접전 끝에 스플릿 판정패하면서 연패에 빠졌다.
여기서 6연승을 달리고 있던 아미르 알비지를 꺾는 등 반등 계기를 마련해 숨을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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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UFC 제공 |
과거가 아닌 미래에 집중한다.
모레노는 두 번의 아쉬운 패배와 그로 인해 잃었던 것들과 관련해 “파이터들은 많은 압박을 받는다”며 “과거에 대해 생각하면서 더 많은 부담을 질 필요는 없다”고 밝혔다.
이어 “과거의 경험으로부터 많은 교훈을 얻었지만, 이젠 현재에만 집중하고 있다”면서 “(얼섹의) 도전에 맞설 준비가 됐다”고 강조했다.
얼섹도 슬럼프를 겪었다.
모레노와 마찬가지로 타이틀전 패배 후 2연패에 빠졌다.
얼섹은 정교한 잽으로 판토자에게 타격에서 우세했지만, 그래플링 싸움에 밀려 경기를 내준 기억이 있다.
이후 4위 카이 카라-프랑스에게 1라운드에 펀치를 맞고 KO당했다.
모레노와 다른 게 있다면, 연패 악순환을 아직 못 끊어냈단 점이다.
2연패 상황서 전 챔피언 모레노와 격돌한다.
그럼에도 얼섹은 물러서지 않았다.
그는 “또 한 번 최상위 랭커와의 메인 이벤트 자리를 제안받아 놀랐다”며 “현재 연패 중이란 건 전혀 신경 쓰이지 않는다.
그저 내가 터프한 남자란 걸 증명하고 싶다”고 다짐했다.
모레노에 맞서는 얼섹은 멕시코 관중들의 야유를 받을 가능성이 높다.
스포츠에서 흔히 원정경기 승률은 홈경기 승률에 비해 뚜렷하게 낮은 편, 관중들의 야유에 따른 심리적인 위축도 큰 요인으로 꼽힌다.
얼섹은 이와 관련해 “판토자전에서도 겪어봤지만, 경기가 시작되면 상대와 둘만 남는다”며 “이번에도 마찬가지다.
케이지 문이 닫히면 중립 지역”이라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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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UFC 제공 |
김종원 기자 johncorners@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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