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의정부=정다워 기자] 천안으로 향하기 위한 두 팀의 ‘마지막 승부’가 열린다.
KB손해보험과 대한항공은 30일 경민대 기념관에서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플레이오프 3차전을 치른다.
두 팀은 1승1패로 균형을 이룬다.
1차전서 KB손해보험이 승리했지만 2차전서 대한항공이 반격에 성공하면서 3차전에 도달했다.
이 경기에서 승리하는 팀이 천안으로 가 정규리그 1위 현대캐피탈과 왕좌를 놓고 격돌하게 된다.
역대 남자부 플레이오프에서 1차전을 잡은 팀이 89.4%의 확률로 챔피언결정전으로 향했다.
특히 KB손해보험은 안방을 경민대로 옮긴 뒤 단 두 번만 패했을 정도로 홈 승률이 좋다.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KB손해보험 레오나르도 아폰소 감독은 “지난 경기 이후 많은 이야기를 했다.
전술적으로 비디오 분석을 했다.
상대 플레이, 특징을 다시 살펴봤다.
지난 경기에서 겪은 어려움을 바꾸는 게 중요하다.
우리가 못한 게 아니라 상대가 잘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아폰소 감독은 “하나가 아니라 전체가 잘 이뤄져야 한다”라면서 “러셀이 중요한 선수인 것은 맞지만 대한항공이 러셀로만 경기를 하는 팀은 아니다.
좋은 선수들이 많고 다양하게 분배를 한다.
거기에 맞춰 준비했다.
전체를 보면서 가야 한다”라고 경기를 예상했다.

반면 2차전 승리로 기사회생한 대한항공의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은 “하거나, 아니면 죽기나다.
이기거나 집에 가거나이기도 하다”라면서 “지난 경기 내용이 좋았다.
하지만 새로운 경기다.
상대도 변화를 줄 수 있다.
우리도 잘 준비했다.
이겨야 한다.
지난 경기보다 더 잘해야 한다.
후회를 남기면 안 된다.
우리의 날이라고 믿고 싶다”라고 말했다.
지난 경기에서는 주전 세터로 유광우가 나와 승리를 이끌었다.
토미 감독은 “누가 나갈지는 곧 알게 될 것이다.
모든 선수가 준비됐다.
이길 수 있는 선수를 준비시켰다고 생각한다”라며 선발 카드에 관해 말을 아꼈다.
그러면서도 토미 감독은 “유광우와는 오래 함께했지만 옵션이 많은 세터다.
개인적인 생각도 공유한다.
자기 것을 잘 조합해 플레이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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