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고척=박연준 기자] 찬스를 놓치지 않았다.
밀어내기 볼넷만 네 개. SSG가 8회 키움 마운드를 흔들며 연패를 끊었다.
SSG는 30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KBO리그 키움전에서 8-2로 이겼다.
2연패 늪에서 탈출. 반면 상승세를 타던 키움은 4연승을 마감했다.
경기 초반 흐름은 팽팽했다.
2회 SSG가 선취점을 뽑았다.
정준재가 볼넷으로 출루한 뒤 도루에 성공했다.
이어진 1사 2루에서 기예르모 에레디아가 좌전 적시타를 때려냈다.
4회엔 동점을 허용했다.
선발 문승원이 송성문에 우월 솔로포를 내줬다.
1-1이 됐다.

그러나 경기 후반부 들어서 흐름이 바뀌었다.
6회 SSG 한유섬이 김윤하의 실투성 속구를 통타해 중월 담장을 넘기는 역전 솔로포를 장식했다.
2-1 리드.
승부처는 8회다.
SSG는 최지훈 중전 안타, 정준재 투수 희생번트 실책, 에레디아 몸에 맞는 공으로 무사 만루가 됐다.
여기서 키움 불펜진의 제구 난조를 놓치지 않았다.
한유섬부터 오태곤까지, 네 명의 타자가 줄줄이 밀어냈다.
볼넷 3개에 몸에 맞는 공 1개다.
박지환의 희생플라이, 최지훈의 적시타까지 나와 8회에만 6점을 쓸어 담았다.
8회말 최주환에 우중간 적시타로 1점을 내줬지만, 점수 차는 충분했다.

SSG는 마운드도 흔들림 없이 호투를 펼쳤다.
선발 문승원이 5.2이닝 3안타 1실점으로 잘 막고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첫 승이다.
한두솔-노경은-서진용-김민-최민준으로 이어지는 불펜 역시 남은 이닝을 안정감 있게 마무리했다.
키움은 선발 김윤하가 6이닝 3안타 2실점으로 잘 던졌지만, 이강준-전준표-김연주 등 불펜이 4사구 5개와 함께 6실점을 내주며 고개를 숙였다.
duswns0628@sportsseoul.com
<본 콘텐츠의 저작권 및 법적 책임은 스포츠서울(www.sportsseoul.com)에 있으며, 뽐뿌는 제휴를 통해 제공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