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신유빈(21·대한항공)의 새 파트너 찾기가 가능성을 엿봤다.
신유빈은 유한나(23·포스코인터내셔널)와 호흡을 맞춰 29일(한국시간) 인도 첸나이 자와하랄 네루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스타 컨텐더 첸나이 2025 여자복식 결승에서 하리모토 미와-기하라 미유(일본) 조에 2-3(11-9 9-11 11-13 14-12 5-11)로 석패했다.
신유빈-유한나 조는 1게임을 먼저 따내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하지만 2~3게임을 내리 내주며 흔들렸다.
다시 4게임을 듀스 접전 끝에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마지막 5게임. 초반부터 리시브가 흔들렸고, 결국 격차를 좁히지 못하며 무릎을 꿇었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과 2024 파리 올림픽 동메달을 합작했던 ‘황금 콤비’ 전지희(은퇴)가 태극마크를 내려놓으면서 신유빈의 새 파트너 찾기가 시작됐다.
지난달 싱가포르 대회에서는 선배 이은혜(대한항공)와 복식 조합을 꾸렸지만 32강에서 탈락했다.


그러다 지난달 26일부터 진천선수촌에서 약 한 달간 구슬땀을 흘리면서 새 파트너를 찾았다.
석은미 여자대표팀 감독은 신유빈의 복식 파트너로 유한나를 선택했다.
유한나 역시 어릴 때부터 탁구 유망주로 꼽혀온 자원이다.
또한 양하은(포스코인터내셔널)과 호흡을 맞춰 실업 무대 여자 복식에서 두각을 나타내왔다.
복식 플레이에 무리가 없다.
더욱이 신유빈과 유한나는 주니어 국가대표 시절 아시아주니어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합작한 경험이 있다.
다만 성인 대회에서 둘이 호흡을 맞춘 건 이번이 처음이다.
유한나도 전지희와 마찬가지로 왼손잡이로 신유빈이 호흡을 맞추는 데는 큰 무리가 되지 않는다.
물론 이번 대회에는 중국 톱랭커들이 대거 불참했다.
중국은 첸나이 대회를 건너뛰고 다음달에 개막하는 마카오 월드컵에 초점을 맞췄다.
그럼에도 여자복식에서 결승 무대까지 올라간 건 의미가 있다.
한편, 남자 복식에서는 임종훈-안재현(이상 한국거래소) 조가 우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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